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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패 정치 청소는 환경미화원 손으로"..민노당


 

"환경미화원 손으로 부패정치를 청소하겠다."

환경미화원과 도로보수원, 준설원 등 노동자 3백51명이 17일 민주노동당에 입당했다. 빗자루를 들고 청소복을 입은 모습으로 17일 오전 국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열심히 청소한 만큼 거리가 깨끗해 지듯이, 민주노동당에 가입해서 부정부패와 쓰레기 정치판을 청소하겠다"고 밝혔다.

홍희덕(환경미화원)씨는 "4년마다 돌아오는 선거날 정치는 잘난 사람, 잘 배운 사람이 하는 거라 생각해 투표했지만 의원들은 하라는 일은 안하고 차떼기로 돈을 받아 먹더니 급기야 국민이 뽑은 대통령까지 몰아냈다"며 "쓰레기 보다 못한 기존 정치인들을 쓸어버리고 새로운 희망의 싹을 틔우려고 민노당에 입당한다"고 말했다.

특히 "지방자치단체의 '민간위탁 반대'와 '비정규직 차별철폐'에 민노당이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자체에서 쓰레기 청소를 직접 하면 전국적으로 연간 최소 1천300억원을 절약할 수 있으나, (정부가) 민간위탁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예산낭비를 부추기고 있다는 거다.

이 날 행사에는 천영세 중앙선대위 위원장, 최순영 부대표, 노회찬 중앙선대본 본부장, 이수호 민주노총 위원장이 참여했다.

천영세 중앙선대위 위원장은 "오늘 입당한 동지들은 누구보다 어려운 일을 하면서도 4대 보험 등 기본적인 혜택조차 받지 못하고 있다"며 "민노당은 이번 총선에서 핵심공약으로 비정규직차별철폐를 이야기 하겠다"고 말했다.

이수호 위원장은 "지금 진보정치의 바람이 희망찬 봄바람이 불어오고 있다"며 "민노당 당원중 1/2이상이 민주노총 조합원이 될 수 있도록 전체 조합원들의 당원 가입을 독려하겠다"고 말했다.

오늘 민노당에 입당한 사람은 정읍시 9명, 부산지역 20명, 구리시 42명, 남양주 9명, 고양 수원 파주 김포 의정부 등에 거주하는 환경미화원을 비롯, 도로보수원, 준설원, 주차관리요원 등 총 3백50명이다.

기자회견이 끝난 후 '부패열린당', '차떼기당', '16대 국회', '민생파탄', '비정규직 차별' 등이 적힌 쓰레기봉투를 환경미화원 노동자들이 빗자루로 쓸어내는 퍼포먼스도 진행했다.

김현아기자 chaos@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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