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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핵 철회 설문조사'는 해프닝?


 

탄핵 철회 설문조사로 논란의 대상이 된 한나라당 안상수 의원은 17일 성명을 내고 "설문조사는 탄핵 철회를 위한 서명운동이 아니다"고 해명했다.

안 의원은 "공천자들은 지역 주민들 가까이서 민심을 가장 정확히 알 수 있는 위치에 있으므로 의견을 수렴해 새로 대표에게 전할 목적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기자들의 사실확인 전화에서 위와 같은 취지의 답변을 했을 따름이고 기자회견을 한 사실이 없으나 몇몇 언론에서 자료화면을 내보내며 탄핵철회를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한 것처럼 보도했다"며 탄핵 철회 해프닝을 언론의 오보 탓으로 돌렸다.

안 의원은 거듭 "이번 설문조사는 탄핵철회로 위한 서명운동이 아니고 단지 탄핵 정국에 대한 공천자의 여론을 수렴해 이를 새 대표에게 보고할 목적이었을 뿐이다"고 강조했다.

또한 그는 "언론의 앞선 보도로 대상자들이 답변을 더 이상 하지 않으므로 설문조사를 17일 중단하게 되었다"고 말했다.

그러나 안 의원이 당의 불쾌한 반응에 소신을 굽혔거나 당으로부터 무언의 압력을 받은 것이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되고 있다.

최병렬 한나라당 대표가 오후 5시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상임운영위원회의에서 "안상수 의원과 몇차례 통화를 했다"고 말했던 것이 그 의혹을 뒷받침 해준다.

안 의원이 최 대표와의 통화 후 서둘러 해명에 나선 것이라는 추측도 있다.

최 대표는 "당에서 어찌 그런 일을 용납하느냐며 전화를 걸어 온 당원들이 많았다"고 강조하면서 "탄핵 정국과 관련해 당의 입장은 다툼의 여지 없이 확고하다"고 말했다.

함정선기자 min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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