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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래스터웜, 보안패치 중요성 일깨워


 

'보안 패치를 하지 않으면 인터넷 이용이 어려워질 수 있다'

12일과 13일 내내 국내 PC 사용자들에게 적지 않은 피해를 안겨준 '블래스터웜'이 던져준 교훈이다.

'블래스터웜'은 다른 웜과 달리 보안 패치 파일을 내려받지 않고 인터넷에 연결하면 곧바로 감염되 버리는 특징을 갖고 있다. 첨부 파일을 열어야 감염되는 기존 웜에 비해 파괴력이 한층 강력해진 것.

향후 등장할 웜들도 '블래스터웜'과 유사한 특징을 갖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보안 패치 파일을 내려받지 않으면 새로운 유형의 웜에 꼼짝없이 당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보안 패치의 중요성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해진 셈이다.

그러나 국내 PC 사용자들은 피해가 없는 이상 보안 패치 업데이트를 하지 않는 경향이 강하다. 보안 정책이 나름대로 잘 돼 있는 대기업 직원들도 보안 패치를 내려받지 않아 '블래스터웜'에 당했을 정도.

앞으로 신종 웜이 등장하면 큰 피해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는 것도 바로 이 때문이다.

이와 관련, 정부와 보안 업계는 "패치 파일 업데이트를 하지 않는 국내 사용자들의 습관을 단기간에 바꾸기가 현실적으로 어렵다"고 설명한다.

경고 메시지를 불특정 다수에게 제대로 전달한 뒤 패치 파일을 내려 받도록 유도하기에는 한계가 있다는 이유에서다.

정통부 한 관계자는 "다양한 채널을 통해 수차례 경고했음에도 블래스터웜 이 확산된 것은 보안 패치 업데이트에 대한 사용자들의 낮은 인식을 보여준다"면서도 "현실성 있는 대안을 찾기는 쉽지 않다"고 토로했다.

이를 감안하면 '블래스터웜' 등장을 계기로 정부와 민간 차원에서 '보안 패치 업데이트 생활화'를 위한 심도 있는 논의가 필요할 듯 하다.

황치규기자 deligh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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