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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휴대폰, 세계 시장 3위 굳혔다


매출-이익-시장점유율 모두 초과 달성

LG전자가 휴대폰 시장에서 새 역사를 쓰고 있다. 매출과 이익, 시장 점유율을 모두 초과 달성했다. 세계 시장 점유율은 10% 이상으로 추정돼 글로벌 휴대폰 시장 3위 자리 굳히기에 들어갔다.

LG전자는 22일 실적 공시를 통해 2분기에 휴대폰 2천980만대를 판매했다고 밝혔다. 휴대폰 부문 매출은 4조8천769억원, 영업이익은 5천375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률은 11%를 기록했다.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지난 5월과 6월에는 월 1천만대 이상의 휴대폰을 판매하며 지속적인 상승 추세를 이어가고 있다.

◆세계 시장 점유율 10% 초과 달성

경쟁사 중 하나인 소니에릭슨이 지난 2분기 1천380만대의 휴대폰을 판매하며 고전하고 있는 가운데 LG전자가 두배가 넘는 휴대폰을 판매하며 하위 업체들을 크게 따돌리고 있는 상황이다.

LG전자는 2분기 매출, 영업이익, 영업이익률, 시장점유율등 각종 기록을 갈아치우며 세계 휴대폰 시장 3위 자리를 굳힌 셈이다.

내용면으로도 좋다. 2분기 LG전자의 평균판가(ASP)는 139달러로 지난 1분기 131달러 대비 8달러가 증가했다. 비싸게 팔고 많이 남기는 똑똑한 장사를 했다.

◆프리미엄 시장 트렌드 선점 주효

노키아는 지난 2분기 1억320만대의 휴대폰을 판매했다. 업계는 노키아의 분기 휴대폰 판매량 1억대를 회복을 두고 휴대폰 경기가 바닥을 쳤다고 분석하고 있다.

상승기에도 불구하고 소니에릭슨, 모토로라가 여전히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는 가운데 LG전자의 선전은 시사하는 바가 많다.

업계는 LG전자가 경기침체속에서도 차별화된 경쟁력을 발휘한 이유로 ▲풀터치폰을 위시한 프리미엄 시장 트렌드 선점 ▲물량 증가에 따른 원가 경쟁력 강화 ▲주력 제품 판매 호조 등을 꼽고 있다.

LG전자는 '프라다폰', '뷰티폰' 등을 선보이며 풀터치폰 시장 트렌드를 주도했다. 이후 애플이 '아이폰'을 출시하며 현재 경쟁사들은 일제히 프리미엄 풀터치폰을 내 놓고 있다.

LG전자는 트렌드에 한발 앞서 '풀터치폰의 대중화'를 선언한 뒤 '쿠키폰'을 출시했다. 풀터치폰의 사용성을 그대로 갖췄지만 가격은 저렴했던 '쿠키폰'은 지난 2분기에만 270만대가 판매됐다. '쿠키폰'의 누적판매량은 510만대에 달한다.

소비자 인사이트(통찰)를 통한 제품 개발도 실적 상승에 한몫했다. 북미 시장에 출시한 메시징폰 '엔비시리즈'는 2분기 총 200만대가 판매됐다. 국내 시장에서도 중년층을 겨냥한 '와인폰'과 10~20대를 겨냥한 '롤리팝폰' 등이 꾸준한 인기를 끌고 있다.

휴대폰 판매량이 증가하면서 원가 경쟁력도 늘어났다. LG전자가 월 1천만대, 분기 2천700만대를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LG전자 관계자는 "양과 질, 내용면에서 모두 좋은 성과를 냈다"며 "3분기에도 견조한 매출 성장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명진규기자 almach@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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