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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분기 실적]삼성SDI, PDP 판매량 17% ↓


연 판매량은 39% 늘어 430만대…"CRT 구조조정 지속"

삼성SDI는 지난해 4분기 플라즈마 디스플레이 패널(PDP) 판매량이 경기침체 여파로 전 분기 대비 17% 감소한 100만대에 그쳤다고 29일 발표했다.

단 대형·고가 기종 판매가 늘어 매출액은 5천350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3% 정도 줄어드는 선에서 방어했다. 블랙프라이데이를 맞아 미주지역 판매가 호조를 보이면서 재고가 감소했으나, 중국 및 동남아에서 PDP 판매는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구주지역 판매는 전 분기 대비 25% 증가했다.

◆"올해 PDP 수요 12% 이상 증가"

삼성SDI는 PDP 사업에서 지난해 전년 대비 39% 늘어난 430만대의 판매량을 기록했다. 매출액도 37% 늘어나 2조170억원을 달성했다.

회사 측은 "삼성전자와 통합경영으로 시너지 효과가 본격화됐고, 초고화질(풀HD) 전 제품에 싱글스캔 기술을 적용해 원가경쟁력을 확보했다"고 전했다.

삼성SDI는 올해 전체 PDP 수요가 12% 이상, 127㎝(50인치)은 17%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올해 1분기엔 중국 춘절 수요와 미주시장 재고 소진으로 신규 판매가 호조를 보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삼성SDI는 올해 고효율·슬림·3차원(3D)·친환경 등 차별화된 제품으로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1분기 중 멕시코공장에 이어 헝가리사업장에서도 PDP 모듈라인과 세트라인을 통합해, 시너지를 높일 계획이다.

◆CRT 연간판매량 24% ↓…구조조정 지속

경쟁력이 취약한 브라운관(CRT) 라인에 대해선 선제적인 구조조정을 지속적으로 실시할 예정이다.

삼성SDI CRT사업부문은 지난해 4분기 판매량과 매출액이 모두 감소했다. 연간 CRT사업부문 판매량도 전년 대비 960만대 가량 줄어 2천990만대에 그쳤다. 매출은 판가인하를 최소화해, 약 12% 감소한 1조2천700억원을 기록했다.

올해 경기침체 지속으로 CRT 수요 역시 줄어들 전망이다. 삼성SDI는 상대적으로 수요가 높은 53㎝(21인치) 제품 비중을 지난해 59%에서 올해 65% 늘리는 식으로 대응한다는 계획이다.

회사 측은 "지난해 경쟁력이 취약한 라인을 중심으로 구조조정을 실시해 효율성을 높였다"며 "중국 및 신흥시장에서 시장점유율을 확대해 연간흑자를 실현하는 성과도 올렸다"고 전했다.

권해주기자 postma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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