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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T&T, 고객 이탈로 분기 순익 하락…매출은 ↑


미국 통신사 AT&T의 4분기 순익이 24억 달러(주당 41센트)로 지난해 31억 달러(주당 51센트)보다 22.6% 감소했다고 블룸버그통신 등 외신이 28일(현지시간) 전했다.

이번 순익 하락은 유선가입자의 이탈과 아이폰 판매시 애플에 지불하는 수익 배분에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AT&T는 이동통신 사업 부문에서는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으나 유선 부문에서는 오히려 매출이 감소했다. AT&T의 4분기 매출은 311억 달러로 지난해 304억 달러보다 다소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일회성 비용을 제외한 주당 순익은 64센트로 당초 월가에서 예상했던 65센트보다 약간 낮은 수치다.

AT&T의 2008 회계연도 수익은 129억 달러(주당 2.16달러)로 2007년 119억5천만 달러(주당 1.94달러)보다 상승했다. 매출액도 4.3% 증가한 1천240억 달러로 집계됐다.

AT&T는 4분기에 210만명의 이동통신 신규 가입자를 모집했다. 이 수치는 지난해 270만명보다 다소 떨어지는 수치이다. 반면, 가입자당 매출은 오히려 57.35달러에서 59.59달러로 증가했다. 이러한 성장세는 데이터 서비스 이용자가 크게 늘어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유선 사업 부문은 4분기에 156만 가입자를 잃어 2008년 한해 동안 600만명의 가입자 이탈을 기록했다. 이러한 결과는 가입자들이 유선에서 이동통신으로 급격하게 이동한 데 따른 것이다.

U-버스 IPTV 서비스 가입자는 4분기에 26만4천명이 증가해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브로드밴드 신규 가입자는 지난해보다 다소 줄어든 23만6천명으로 집계됐다.

안희권기자 arg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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