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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분기 실적]삼성電 "반도체시황 4분기 개선기대"


작년 D램 비트그로쓰 80%로 축소…"낸드시황 지속 불확실"

삼성전자는 메모리반도체 시황이 올해 4분기에나 소폭 개선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삼성전자 이명진 기업설명(IR)팀장(상무)은 23일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D램과 낸드플래시메모리의 공급과잉은 올해 3분기까지 지속될 전망"이라며 "4분기쯤 시황이 약간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또 지난해 목표로 설정했던 D램 비트그로쓰(Bit Groth, 비트 기준 출하량 증가율)는 달성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중반 시장의 공급과잉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연간 D램 출하량을 전년 대비 2배(비트그로쓰 100%)로 늘리겠다고 밝혀 파장을 일으켰다.

그러나 지난해 3분기 연간 비트그로쓰 예상치를 90%로 낮춘데 이어, 4분기에도 출하량이 목표치에 미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전자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 홍완훈 전무는 "지난해 연간 D램 비트그로쓰는 80% 정도를 달성했다"며 "4분기엔 D램 출하량 증가율이 한 자릿수에 그쳤다"고 전했다.

4분기 D램 출하량 부진은 감산이 아닌, 수익성이 떨어지는 200㎜(8인치) 웨이퍼 라인의 생산품목을 범용 D램에서 특수제품 등으로 변경했기 때문이란 설명.

삼성전자는 또 지난해 말부터 급등하고 있는 낸드플래시 시황이 최근 추세를 지속할지는 확신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 팀장은 "최근까지 중국 춘절 수요와 경쟁업체들의 대규모 감산으로 낸드플래시 가격이 반등했으나, 이런 추세가 유지될지는 알 수 없다"고 말했다. 또 "올해 경기침체 여파로 낸드플래시 수요 증가율을 대폭 축소해서 예측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삼성전자는 올해 낸드플래시 공급을 확대하기 위해 차세대 저장장치로 꼽히는 솔리드 스테이트 드라이브(SSD) 관련 시장 공략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홍 전무는 "SSD는 낸드플래시 부문에서 올해 삼성전자의 '킬러 어플리케이션'이 될 것"이라며 "저장장치 부문에서 SSD 비중은 지난해 1% 수준에서 올해는 4~5% 수준까지 확대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권해주기자 postma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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