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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LGD, 7분기만에 적자…영업손 2천884억


작년 연간 매출·영업익은 '사상 최대'

LG디스플레이는 지난해 4분기 매출 4조1천556억원, 영업손실 2천884억원을 기록했다고 16일 발표했다.

4분기 매출액은 판매량 증가와 환율 등에 힘입어 4조1천556억원을 기록해 전 분기 대비 8% 증가했다. 그러나 전년 동기에 비해선 4%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LCD 가격이 23% 하락하는 등 영향으로 2천884억원 손실을 기록, 전 분기 2천536억원 및 전년 동기 8천688억원에서 적자로 전환됐다.

당기순손실은 6천839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LCD 업계 반독점법 위반 조사와 관련 5년 간 납부할 과징금 4억달러를 이번 분기에 반영한 데 따른 것이다. 세금·이자 지급 전 이익(EBITDA)은 2천498억원, EBITDA 이익률은 6%를 기록했다.

◆연간 매출·영업익 '사상최대'…올해 2.5조원 투자

지난해 연간 매출액은 16조2천636억원, 영업이익은 1조7천354억원으로 매출 및 영업이익 모두 사상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세계 경기침체와 하반기 LCD 경기둔화에도 불구하고 매출액은 지난 2007년 대비 13% 이상 증가했다. 영업이익도 지난 2004년의 1조7천284억원을 갱신해 연간 최대 규모를 달성했다.

4분기 LCD 판매량(면적기준)은 전 분기 대비 5% 증가한 386만㎡를 기록했다. 매출액 기준제품별 판매 비중은 TV용 LCD 패널이 57%, 모니터용 패널이 20%, 노트북PC용 패널이 18%, 모바일용 패널이 5%를 차지했다.

LGD는 4분기 평균 80% 수준에서 공장 가동률을 관리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통해 적정 수준의 재고를 유지했다. 원가혁신 모델개발 등으로 전 분기 대비 7%의 원가절감(㎡당 매출원가, 달러기준)을 달성했다.

LGD는 고객기반 확대를 위해 파주에 중소형 LCD용 저온폴리실리콘(LTPS) 신규라인을 구축키로 했다.

새 라인 구축에 5천771억원을 투자한다. 회사는 LTPS 라인과 현재구축 중인 8세대 및 6세대 확장라인 등을 포함해 올해 총 2조~2조5천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이 회사는 지난해 4조5천억원을 투자했다.

LGD는 초박막 트랜지스터(TFT) LCD와 기술적으로 유사한 박막형 태양전지를 미래성장사업으로 육성한다는 전략도 밝혔다.

이를 위해 회사 정관의 사업 목적에 '태양에너지를 이용한 제품의 연구, 개발, 제조, 판매 및 마케팅'을 추가하는 안을 오는 3월13일 열리는 주주총회에 상정키로 했다. 회사는 연구개발과 핵심장비 차별화 등으로 이 분야에서 업계 최고 수준의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지난해 말 현재 LGD의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은 3조4천228억원을 기록했다. 순차입금은 4천645억원(순차입금 비율 5%)으로, 당초 연내 순차입금을 제로(0원)로 만들겠다는 계획은 달성하지 못했다.

LGD는 올해 1분기 자사 면적기준 출하량이 4분기 대비 한 자릿수 대 초반의 비율로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전 분기 말 대비 추가적인 판가하락 가능성은 극히 낮다는 분석을 제시했다. 일부 제품군은 가격 반등을 기대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당 매출원가 절감률은 10%대 초반을 예측했다.

권영수 LGD 사장은 "최근 애플과 장기공급계약을 맺는 등 차별화된 고객가치를 기반으로 글로벌 고객들과 전략적 협력관계 구축을 강화해, 어려운 위기상황을 미래성장의 기회로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권해주기자 postma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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