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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실적]LG電, 신흥시장 부진에 휴대폰 2천300만대 판매


영업이익 4천55억원, 영업이익률 11.5%로 동반 하락

지난 2분기 2천770만대를 판매하며 승승장구하던 LG전자의 휴대폰 사업이 신흥시장 부진으로 인해 3분기 들어 하락했다.

LG전자는 20일 실적발표를 통해 지난 3분기 휴대폰 판매량이 2천300만대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LG전자의 2분기 휴대폰 판매량은 2천770만대로 470만대 정도가 줄어든 셈이다.

매출도 하락했다. 3분기 휴대폰 부문 매출은 3조5천141억원이다. 지난 2분기 매출 3조7천540억원 대비 6.4%가 감소했다.

3분기 영업이익은 4천55억원, 영업이익률은 11.5%로 하락했다. 지난 2분기 영업이익률 14.4% 대비 하락했지만 두자릿수 영업이익률을 지켜냈다.

◆신흥시장 부진, 영업이익 하락으로 이어져

LG전자의 휴대폰 실적이 부진한 이유는 인도를 비롯한 신흥시장에서 매출이 부진했기 때문이다.

지역별 판매량 변동 추이는 한국 시장이 지난 2분기 7%에서 6%로 하락했다. 신흥시장인 아주, 중아, CIS 지역은 지난 2분기 27%에서 16%로 크게 줄어들었다.

반면 북미 시장은 지난 2분기 34%에서 3분기 45%로 급상승했다. 북미 시장에서 메시징폰을 비롯한 프리미엄급 제품들이 큰 인기를 끌었기 때문이다.

LG전자는 올해 들어 북미 시장에서만 쿼티(QWERTY)폰 1천만대를 판매했다. 프리미엄 시장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상황이다.

한국 시장 역시 이통사들의 보조금 축소로 인해 줄어들었고 유럽 역시 물량이 감소했다.

◆평균판가는 153달러로 상승

신흥시장의 저가폰 비중이 줄어들고 프리미엄폰 비중이 늘어 평균판가(ASP)는 크게 상승했다. LG전자의 3분기 ASP는 153달러에 달한다. 지난 2분기 ASP는 144달러로 9달러가 늘어난 것.

LG전자 관계자는 "신흥시장 매출 저조로 실적이 악화되긴 했지만 프리미엄 시장에서의 자리 매김은 더욱 확실해 졌다"며 "두자릿수 영업이익률과 ASP가 상승한 점은 프리미엄 제품군에서의 제품 믹스가 잘 되고 있다는 반증"이라고 말했다.

LG전자는 4분기 800만 화소 카메라폰 '르누아르'와 '프라다폰2'을 출시한다. 풀터치스크린폰의 대중화를 위해 보급형 풀터치폰 '쿠키'도 선보인다.

한편, LG전자는 연간 목표 1억대 매출 달성에는 무리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명진규기자 almach@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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