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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디스플레이, 연간 영업이익 2조원 시대 연다


3분기 매출 3조8천610억, 영업익 2천536억원 기록

LG디스플레이의 영업이익이 3분기만에 2조원을 넘어서며 불황속에서도 좋은 실적을 거뒀다.

LG디스플레이는 14일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열린 기업설명회에서 2008년 3분기 매출 3조8천610억원, 영업이익 2천536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3분기 매출은 지난 2분기 대비 8% 감소, 전년 동기 대비 2% 감소했다. 세계 경기 둔화의 영향으로 IT용 LCD 수요가 약세를 띄었고 가격도 하락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LG디스플레이의 영업이익은 3분기만에 2조 239억원을 기록해 사상 최고 실적을 기록했다. 현금도 3조7천억원 이상을 확보해 불확실한 시장상황에 대처할 수 있게됐다.

지난 2004년 LCD 사업의 최대 호황기에 기록했던 연간 최대 영업이익 1조7천284억원을 크게 상회한 것. 사상 처음으로 연간 2조원 이상의 영업이익을 실현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LG디스플레이는 LCD 평균 판가가 22% 가까이 하락한 가운데 수율 확보와 원가 혁신 제품 개발 등을 통해 7%의 높은 원가절감을 달성했다. 지난 7월 말부터는 약 10% 수준의 감산을 통해 적정 수준 재고도 유지하고 있다.

권영수 LG디스플레이 사장은 "기업체질을 강화하고 시장 환경 변화에 대한 내성을 길러왔다"며 "강한 경영체질을 근간으로 세계 최고 수준의 원가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고 말했다.

3분기 면적기준 제품 출하량은 전분기 대비 12% 증가한 367만 평방미터를 기록했으며, 매출액 기준 제품별 판매 비중은 TV용 LCD 패널이 51%, 데스크톱 모니터용 패널이 22%, 노트북PC용 패널이 22%, 중소형 어플리케이션용 패널이 5%를 차지했다.

LG디스플레이는 3분기에 9천200억원 수준의 투자를 집행한 가운데에도 3분기 말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은 3조7천847억원을 기록했다.

순 차입금은 3천942억원(순차입금 비율 4%)로 감소해 확고한 재무건전성을 유지하고 있다.

LG디스플레이는 4분기에도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면적기준 출하량은 3분기 대비 10% 증가가 예상되며 원가절감률은 한자리수 대 후반 수준이 예상된다.

명진규기자 almach@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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