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델, 2분기 실적 저조


순익 6억1천600만 달러로 17% ↓

미국 컴퓨터업체인 델이 2분기에 월가 전망치를 밑도는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다고 블룸버그통신 등 외신이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델은 지난 2분기에 6억1천600만 달러(주당 31센트) 순익을 기록했다. 이 같은 실적은 블룸버그의 예상치인 주당 36센트를 밑도는 것. 또 지난 해 같은 기간 순익 7억4천600만 달러(주당 33센트)보다 17% 감소했다.

매출은 164억 달러로 지난 해 같은 기간에 비해 11% 개선됐다. 이처럼 델의 실적이 부진한 것은 경기 후퇴 영향이 유럽과 아시아로 확대된 데 따른 것이라고 델이 설명했다.

다니엘 롱필드 프로스트앤설리반 애널리스트는 "컴퓨터 가격이 가파르게 하락하면서 이익 마진과 시장 점유율 중 한 쪽을 선택해야 하는 딜레마에 컴퓨터 업계가 봉착해 있다"고 진단했다.

델은 2년 전 휴렛패커드(HP)에 PC 판매 대수 선두 자리를 내준 이래 정상 탈환을 노리고 있다. 특히 델은 지난 해 마이클 델 창업자가 직접 경영 일선으로 뛰어드는 등 총력 태세를 기울이고 있다.

이 회사는 최근 들어선 PC 디자인과 성능을 대폭 향상시키면서 고객 유치에 본격 나서고 있다.

IDC 자료에 따르면 지난 2분기 세계 PC 시장 점유율 면에서는 HP가 18.9%로 선두를 질주했으며, 델은 16.4%로 그 뒤를 이었다.

안희권기자 arg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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