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삼성전자, 역대최대 매출…'톱3' 전자회사로

삼성전자가 2007년 4분기 메모리반도체 시황 악화에도 불구하고 액정표시장치(LCD), 통신 부문 등 실적 호조에 힘입어 시장 기대치를 상회하는 실적을 올렸다.

이와 함께 지난 2007년 전체 매출 1천억 달러를 돌파해 세계 전기전자업계에서 '톱3'에 진입하는 쾌거를 달성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 1천34억달러로 한국 기업 중 처음으로 매출 1천억달러를 돌파했다. 세계 전기전자업계에서 매출 1천억달러 이상 달성 기업은 삼성전자 외에 지멘스와 HP밖에 없는 상황.

본사 기준 4분기 매출은 전 분기 대비 5% 증가한 17조4천800억원으로 분기 역대 최고치를 달성했다. 영업이익은 14% 감소한 1조7천800억원, 순이익은 1% 증가한 2조2천100억원을 기록했다.

연결기준 4분기 영업이익은 LCD 부문과 디지털미디어 부문의 실적 호조로 2조5천200억원에 이르렀다.

본사 기준 2007년 연간 실적은 매출이 사상 첫 60조원을 돌파한 63조1천800억원에 달했다. 영업이익은 5조9천400억원, 순이익은 7조4천300억원을 기록했다.

연결 기준 연간 영업이익에서 LCD 부문과 디지털미디어 부문은 각각 2조원과 1조원을 처음으로 돌파하는 성과를 이뤘다. 또 반도체·통신·LCD·디지털미디어에 이르는 삼성전자 4대 주력 부문이 '이익 1조원 시대'를 열기도 했다. 가전부문도 2007년 흑자로 전환해, 전 사업부문에서 흑자기조를 실현했다.

삼성전자 IR팀 주우식 부사장은 "2007년 4분기 반도체 부문은 메모리 반도체 시황 악화로 메모리 업계가 적자로 고전하는 가운데서도 업계 최고 이익을 실현했다"며 "LCD·통신·디지털미디어 모두 1조원 이상의 영업이익을 달성하는 성과를 보이면서 수익창출의 다각화를 입증했다"고 자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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