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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맥스, 지난해 연매출 1천억원 고지 점령 실패


지난해 국내 소프트웨어(SW) 업체로는 처음으로 연매출 1천억원에 도전했던 티맥스소프트가 결국 목표 달성에 실패했다.

티맥스소프트에 따르면 이 회사는 지난해 900억원대의 매출을 기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는 당초 목표치인 매출 1천300억원에 400억원 가량 모자란 수치다.

티맥스소프트는 지난해 말 금융, 공공 시장에서 사업호조를 보이며 목표 달성은 못하더라도 '마의 장벽'으로 통하던 연매출 1천억원 선은 넘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돼 많은 주목을 받았다. 하지만 티맥스는 결국 이 장벽을 넘는 데 실패했다.

◆'1인당 1억원' 성장법칙 못 지켜

티맥스소프트는 국내 SW 기업 가운데 가장 큰 성장을 보이고 있는 업체 중 하나. 하지만 이 회사는 지난 2006년부터 매년 약 2배에 가까운 성장을 목표로 내걸었으나 매번 목표 고지 점령에 실패했다.

이에 따라 업계에서는 장외 시장을 겨냥해 무리한 목표를 설정하는 것이 아니냐는 비판도 제기되고 있다. 또 매년 2배 가까운 성장목표를 설정하면서도 이에 못 미치는 결과를 내놓고 있는 데 대해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이런 상황은 올해도 예외가 아니었다. 티맥스소프트는 14일 올해 매출 목표를 1천600억원으로 설정했다고 발표했다. 이 역시 지난해 매출의 2배에 육박하는 수치다.

문제는 티맥스소프트가 연 매출 1천억원 돌파에 실패함에 따라 '1인당 1억원'이라는 SW업계의 최소 '성장법칙'조차 못 지키게 된 것이다. SW업계에는 흔히 '1인당 1억원'이라는 법칙이 성립돼야 회사가 정상적인 성장을 할 수 있다고 알려져 있다.

지난해 900억원대 매출을 기록한 티맥스소프트의 현재 직원은 약 1천500명에 이른다. SW 업계 '성장법칙'에 따르면 현재 티맥스소프트는 1천500억원 수준의 매출을 달성해야 하는 것.

이에 대해 티맥스소프트 측은 "1천억원에는 못 미쳤으나 수익 달성에는 성공했으며 수익률도 높다"고 답했다.

◆"신성장동력 발굴로 매출 1천600억 달성"

티맥스소프트는 올해 1천600억원의 사업목표를 설정하며 ▲신성장동력 발굴 ▲컨설팅서비스 강화 ▲프로세스 선진화 등을 통해 새롭게 거듭나겠다고 밝혔다.

실제로 티맥스소프트는 지난해 주력분야인 미들웨어 분야에서 벗어나 데이터베이스관리(DBMS) 등 새로운 솔루션 사업을 강화해왔다.

함정선기자 min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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