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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S, 2007년에 장사 잘했다


4분기에 2배 성장률…금융-공공분야 성장 높아

스토리지 업체 히다치데이터시스템즈(HDS)가 지난 4분기에 2배 성장률을 기록했다고 8일 밝혔다.

네빌 빈센트 HDS코리아 지사장은 이날 2007년 실적을 발표하는 자리에서 "국내 스토리지 시장은 매출액 기준으로 매년 감소하고 있는데, HDS는 오히려 전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2배의 성장률을 기록했다"고 전했다.

HDS의 상반기 실적은 다소 저조하다. 하지만 하반기부터 금융권과 공공기관 대규모 공급을 성사시키면서 3분기에 74%, 4분기에 100%의 성장률을 기록했다고 빈센트 지사장은 강조했다.

상반기를 모두 합산한 전체 매출 성장률은 2006년과 비교해 10% 성장한 것으로 집계됐다. 사업분야별로는 ▲공공 33% ▲금융 38% ▲통신-미디어 12% ▲제조업 10% ▲기타 7%의 매출 비율을 기록했다.

HDS는 특히 기존 히다치 스토리지 도입 기업이 아닌, 새로운 기업들을 고객사로 발굴해 의미가 크다고 강조했다. 2007년에 히다치 스토리지를 구매한 기업중 20%는 이전에 히다치 스토리지를 사용하지 않았던 신규 고객이다.

빈센트 지사장은 "국내 스토리지 시장은 양적으로 급격히 팽창하면서도 저가 출혈 경쟁이나 신규 도입 기업 발굴 실패로 질적인 성장을 이루지 못하고 있다"면서도 "하지만 HDS는 매우 놀랍고도 흥미로운 성장률을 기록해 업계 선두 주자로 확실히 자리매김하고 있다"며 자신감을 나타냈다.

강은성기자 esther@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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