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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헤이룽장성과 협력 잠재력 지대"...김하중 대사


 

김하중 주중 한국대사는 "한국과 중국의 헤이룽장성(黑龍江省) 사이에 경제 협력 잠재력이 지대하다"고 밝혔다.

김 대사는 "중국은 지역마다 산업 구조와 경제규모가 다르다"며 "이런 실정에서 양국의 실질적인 협력관계를 강화하려면 중국 지방정부와의 교류협력을 확대하는것이 아주 필요하다는 점을 느꼈다"고 말했다.

그는 "흑룡강성은 한국과 지리적으로 가까울 뿐아니라 역사, 문화면에서도 한국과 밀접한 관계가 있으며 향후 한국과 흑룡강성의 협력 잠재력이 지대하기 때문에 흑룡강성을 '한국우호주간' 지역으로 선정했다"고 말했다.

그는 또 "한국 정부는 이번 행사가 한국과 흑룡강성의 거리를 단축시켜 쌍방의 지속 발전이 가능한 첫 걸음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피력했다.

김 대사는 특히 "92년 한중수교 이후 중국 정부가 연해지역을 중요시했고 연해 지역에 진출한 외국 기업에 우대정책을 주어 한국 기업도 연해 지역으로 갔다"며 "그래서 한국과 동북 3성이 서운한 점이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산동성에 진출한 한국 기업이 7천300여개, 산동성과 한국의 지난해 무역액은 70억달러에 달하지만, 한국과 흑룡강성의 무역액은 지난해 기준으로 3억7천만달러, 265개 한국기업이 흑룡강성에 대한 투자액은 1억7천만달러, 흑룡강성에 장기거주 한국인은 1천600여명"이라고 소개한 뒤 "한중 양국 경제무역관계의 발전수준과 비교할 경우 한국과 흑룡강성의 관계는 초급단계"라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중국정부가 연해개발과 서부대개발에 이어 동북 로공업기지 개조 전략을 제정하였는데 구체적 내용이 발표된 후 흑룡강성에 대한 한국기업들의 투자가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앞으로 남북관계가 발전해서 한국에서 기차로 흑룡강성에 온다고 가정할 때 흑룡강성과 길림성이 우세가 있어 한국기업이 많이 온다"며 "한국과 흑룡강성의 쌍방관계 미래가 아주 밝다"고 주장했다.

김하중 대사는 또 앞으로 퇴직후 중국연구소를 만들어 중국에 상시 다니며 옛 친구를 만나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면서 자신은 "중국과 운명을 같이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서울대 중문과 65학번인 김대사는 2002년 10월 중국어로 '비약하는 룡'이라는 책을 펴냈으며 앞으로 중국 관련 책 5~10권을 더 펴내겠다고 약속했다.

이균성기자 gsle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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