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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대란]인터넷 불통소동, 보안의식 마련 '쓴약' 됐다


 

지난 25일 발생한 인터넷 불통 대란은 언젠가 한번 겪을 것으로 예견된 사건으로 정부와 기업, 국민들의 보안의식을 전환하는 '쓴약'이 됐다.

인터넷 업체들은 27일 출근하자마자 기업별로 대책 회의를 가지고 상황을 수습하는 하는 등 재발 방지에 여념이 없는 모습이다.

포털 사이트 등 인터넷 업체들은 이번 사태를 계기로 정보 보안을 강화하고 인터넷 망 사업자들과의 협조 체계도 구축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특히, 이번 사태로 인터넷의 안정성에 대한 신뢰도가 떨어진다면 중장기적으로 큰 손실을 입을 것을 우려, 닷컴업체들은 앞으로 서비스 안정과 신뢰성 확보에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다음커뮤니케이션(www.daum.net)은 지난 25일 사건 발생 직후 네트워크 분야 직원들이 비상 근무 체계에 돌입해 27일 아침까지 밤샘 근무를 했다. 27일 오전까지 접속 상태는 원할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다음커뮤니케이션 관계자는 "지난 주말 기간 동안 인터넷쇼핑몰 거래량이 30% 줄었다"며 "이러한 사태가 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회사차원에서 대책을 마련 중"이라고 말했다.

NHN(www.nhncorp.com)도 지난 25~26일간 비상 근무 체계를 통해 현재 접속에 문제가 없는 상황. NHN은 지난 주말동안 약 2억원 정도의 피해액이 발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NHN 관계자는 "현재 책임 공방을 따지는 것보다 사건 재발 방지를 위해 망사업자 및 보안 업 전문 업체와 협력 체계를 강화하는 게 우선"이라고 말했다.

네이트닷컴(www.nate.com)도 27일 오전 긴급 회의를 갖고 앞으로 대책 마련을 논의했다. 서진우 네이트닷컴 사장은 "이제 개별 업체가 대응해야할 리스크의 범위가 넓어진 것 같다"며 "이번 사태는 개별 닷컴 기업들이 만약의 사태에 어떻게 대응 체제를 정비해야 하는지 알게 해준 기회가 됐다"고 말했다.

하나포스닷컴(www.hanafos.com)은 이번 사태로 인해 피해 매출이 크게 줄지는 않았으나 사건 재발 방지를 위해 앞으로 보안업체 및 인터넷서비스업체(ISP)와의 협조체계를 강화할 계획이다.

안병균 하나포스닷컴 사장은 "이번 사태는 보안에 관한 프로세스를 재정립하는 전화위복이 된 것 같다"며 "정부에서도 이와 관련해 강력한 시행지침이 내려오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강희종기자 hjkan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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