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李 캠프, 정봉주 의원 고발


허위사실 공표와 후보자 비방죄

한나라당 클린정치위원회 (위원장 홍준표)가 13일 한나라당 이방호 사무총장 명의로 대통합 민주신당 정봉주의원을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공표와 후보자 비방죄로 고발했다.

정봉주 의원은 어제(12일) 국회 브리핑에서 "검찰이 'LKe뱅크의 BBK 지분 100%' 자필메모를 숨겼다"고 주장했다.

검찰은 사업구상을 적은 김경준 메모를 근거로 BBK가 100% 김경준의 소유라고 했지만, 또 다른 메모에는 BBK 지분 100%를 김경준 씨가 갖는다는 내용이 없고 'BBK 브리티시 버진 아일랜드'가 100%를 갖는다고만 적혀 있다는 것.

정봉주 의원은 이날 "'BBK 브리티시 버진아일랜드' 지분을 누가 갖고 있느냐를 밝히는 게 관건인데, 검찰이 덮어 버린 메모에는 LKe뱅크가 'BBK 브리티시 버진 아일랜드' 지분 100%를 갖는다고 돼 있다"고 말했다.

한나라당 클린정치위원회측은 "그러나 서울 중앙 지검 특별수사팀은 '피고발인이 주장하는 검찰이 의도적으로 숨겼다는 문제의 메모는 수사과정에서 존재하지 않았다'며 '김경준은 이런 메모를 제출한 일이 없으며 구치소 접견과정에서 김경준이 그려준 것을 누군가가 제출한 것으로 보여진다'고 반박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검사의 심증을 형성하는 자료는 서증뿐 아니라 관련자 조사, 자금추적 등을 종합해 결론을 내리는 것"이라며 "원하는 수사결과가 나오지 않았다고 해서 검찰이 이를 의도적으로 은폐했다는 주장은 억지"라고 비판했다.

이에따라 한나라당은 정봉주 의원이 검찰 수사결과의 신뢰도를 떨어뜨려 이명박 후보가 주가조작 등 범죄혐의에 연루됐다는 허위사실을 간접적으로 공표한 만큼, 선거법에 의해 처벌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현아기자 chaos@inews24.com

2024 iFORUM






alert

댓글 쓰기 제목 李 캠프, 정봉주 의원 고발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
포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