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캠프, "대세 굳혔다"…여론조사 결과 발표

선거를 9일 앞두고 한나라당이 자체 조사와 5개 기관 평균 여론조사 결과를 발표하며 이명박 대세 굳히기에 들어가고 있다.

한나라당 박형준 대변인은 10일 오전 10월 19일부터 12월 9일까지 진행된 7번의 여론조사 결과를 발표, 최근 자료를 보면 2, 3위 후보를 다 합쳐도 1위인 이명박 후보와 10% 이상 격차가 벌어져 있다고 주장했다.

이날 한나라당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이회창 출마선언이 있었던 11월 7일이후 이명박 후보 지지율은 41.6%, 39.8%, 38.6%,40.7%,45.9%로 11월 16일 김경준씨 귀국이후 30%대로 내려 앉았던 지지율이 12월 5일 검찰의 BBK 수사결과 발표에 전후해 40%로 올라섰다.

반면 이회창 후보 지지율은 21.9%, 18.4%, 19.7%,19.8%,15.7%로 BBK 수사결과 발표이후 하락했으며, 정동영 후보 역시 14.2%, 13.1%,13.6%, 15.2%,15.5%로 상승국면이지만 격차를 좁히지 못하고 있다.

박형준 대변인은 "투표일에 임박할수록 이런 경향은 더욱 굳어질 것"이라며 "이회창 후보는 명분 없는 출마와 보수 진영 분열의 책임이 더 뚜렷이 부각돼 한 자리 숫자로 내려갈 것이 틀림없다"고 밝혔다.

이어 "유권자의 표심은 국정 실패냐 성공이냐하는 것과 누가 미래를 맡기기에 적합한가 하는 경제살리기 기준에 따라 결정되는 만큼, 이명박 프레임이 굳어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박형준 대변인은 "표심에 있어 '능력 프레임'이 '도덕성 프레임'을 압도하고 있다"며 "신당이 목매달고 있는 '도덕성 프레임' 강조를 위한 훌리건식 행동은 이명박 프레임을 강화시켜줄 뿐"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한나라당 발표자료에 따르면 무응답 비율은 10.9%, 16.4%,15.5%,12.5%,10.7%로 이회창 출마선언 직후와 현재 비슷한 수준이다.

◇MB와 昌 지지층의 분포 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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