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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인도 이명박 지지?…라엘리안, 지지선언


한나라측과는 교감없어

BBK 진실 공방에도 불구하고 문화·연예·체육·IT 인들의 지지선언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우주인의 메시지를 전하는 신흥종교도 '이명박' 지지를 선언해 화제다.

한국 라엘리안 무브먼트(대표 정윤표 www.rael.co.kr)는 7일 "이번 대선에서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를 지지해 소수종교 탄압을 자행하는 현 집권세력의 교체를 이룰 수 있도록 힘을 보탤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 라엘리안 무브먼트는 인류의 창조자인 우주인(엘로힘)의 메시지를 전하는 라엘리안 무브먼트의 국내조직. 회원 6천여명을 두고 있다.

라엘리안 무브먼트의 창시자는 라엘로, 그는 "인간을 비롯한 지구상의 모든 생명체들이 우주인 엘로힘의 뛰어난 생명과학에 의해 창조됐고, 인류는 생명복제기술을 통해 영원한 삶에 도달할 수 있다"고 설파하고 있다.

그러나 노무현 정부는 지난 2003년 8월 아시아 지역 라엘리안 세미나에 참석하기 위해 인천공항에 도착한 라엘의 입국을 '인간복제를 지지한다'는 이유로 금지한 바 있다.

이에대해 한국 라엘리안 무브먼트측은 "라엘이 생명과학을 옹호하고 인간복제를 지지하는 것은 종교의 자유에 속하는 일"이라며 "미국 의회는 지난 2001년 3월 인간복제에 대한 그의 이야기를 듣기 위해 초청하기도 했다"고 밝혔다.

이어 "차기 정부가 종교탄압을 중단하고 라엘에 대한 부당한 입국 금지를 해제하길 바란다"며 "장내외 집회 등을 통해 현 정부의 잘못을 규탄하는 등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 당선을 적극 도울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이명박 후보도 라엘의 입국을 허용하기로 약속한 것은 아니다.

한국 라엘리안 무브먼트의 홍보담당 안문숙씨는 "이명박 후보측과 연락해 입국 금지를 풀기로 이야기 된 것은 아니다"라며 "차기 정부에 바라는 마음으로 판단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명박 후보가 독실한 기독교 신자인 것에 대해서는 "그렇다고 신흥종교를 차별하지는 않을 것으로 본다"면서도 "회원들이 다른 후보를 자유롭게 지지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명박 선본, 무리하게 지지회견 추진

이명박 대세론을 위해 당내 직능본부가 무리하게 이명박 지지선언을 추진하는 게 아니냐는 비판도 나오고 있다.

지난 달 28일 현직 총학생회장 지지선언때 강원대 총학생회장이 막판에 지지의사를 철회하고, 한림성심대 총학생회 관계자와 서울폴리텍1대학 총학생회 관계자가 기사 게재후 명단에 항의하는 등 잡음이 일었다.

지난 6일 연예인 지지선언 때에는 기자들의 확인으로 배포된 자료의 지지명단에서 박진희·홍경민·김정은씨 이름이 빠졌으며, 1천500명 IT 교수 및 전문가 지지선언에서도 기사가 나간뒤 컴퓨터월드 김용석 사장이 "서명한 바 없다"고 지지 명단 삭제를 요구하는 등 마찰이 있었다.

김현아기자 chaos@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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