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뉴스]권영길, "BBK수사 인정할 수 없다"

"BBK 수사 인정할 수 없다!"

대통합민주신당과 이회창 캠프측이 검찰의 수사결과를 두고 강하게 비판하고 있는 가운데 민주노동당 권영길 후보도 길거리로 나섰다.

권영길 후보는 5일 저녁 서울 종로 보신각 앞에서 열린 한국진보연대 주최 '부패정치청산 촛불문화제'에 참석해 검찰의 BBK 수사결과를 강하게 비판했다.

권 후보는 "김경준과 이명박이 핵심 피의자인데 이명박 후보는 아예 부르지도 않았다"며 대질심문도 하지 않은 검찰 수사는 인정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검찰이 이명박 후보에 대해 서면조사를 한 것은 변명할 기회를 준 것 뿐이라며, 검찰을 '이명박 경호실장' '한나라당 방패막이'에 비유했다.

이어 권 후보는 이 후보가 자녀를 위장 취업 시켜 탈세를 했던 점을 지적하며 "대통령이 탈세한 사람인데 누가 세금을 제대로 내겠냐"며 대통령 후보 자격이 없음을 강조했다.

이날 촛불집회는 매서운 추위에도 불구하고 약 300여명의 회원과 시민들이 보신각 앞에 모여 '부패정치를 청산하라'고 외쳤다.

박정일기자 comja@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