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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 3사, 대선후보 나팔수 자처…대선미디어연대


구호성 공약 검증보도 실종

대선미디어연대가 4일 11월30일부터 12월 3일까지 대선관련 언론보도를 모니터링해 보고서를 내놓았다.

대선미디어연대는 이 보고서에서 "방송3사가 구호성, 선심성 공약에 대해 그대로 보도하고 있다"며 "특정분야 시민사회단체나 학계 등의 평가를 다루지 않아 나팔수를 자처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정동영, 이명박 후보는 11월30일 여성 유권자의 표를 의식해 '정부 장·차관직 여성할당과 육아 휴직 때 호봉 가산점 문제'(정동영)와 '양질의 여성 일자리 150만 개 창출'(이명박)을 공약으로 내세웠다. 이회창 후보는 '노인수당을 현재 한 달 9만원에서 20만 원으로 올리겠다'(12.1)고 보도됐다.

이에대해 대선미디어연대는 "이런 일들이 대통령이 마음만 먹으면 할 수 있는 문제인가"라며 "장기적인 계획 속에 나온 발언인 지 아닌지는 한두 가지 질문만 더 해봐도 드러날 일"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군소후보들이라고 상황이 나은 것은 아니다"라고 꼬집었다.

이인제 후보가 '60%에 이르는 이 휘발유 가격 30%를 인하시키겠습니다'(11.30)고 했고, 문국현 후보는 '유치원부터 고등학교까지 무상 교육을 시행하겠다'(11.30)고 했는데 이역시 현실성이 높지 않다는 것이다.

대선미디어연대는 "권영길 후보는 삼성 비자금 특검과 한미FTA, 농업의 문제 같은 구조적인 사회비리와 민생의 문제에 지속적인 관심을 갖고 대선 의제로 논의에 부쳐보자고 했는데, 이런 것들을 언론이 유도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와함께 "군소후보의 경우 정책은 없고 네거티브 발언만 보도되고 있는 것도 문제"라고 지적했다.

김현아기자 chaos@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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