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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동영, "17일 내에 범여권 통합하겠다"


당내 후보통합 위한 TFT 만들어 추진중

정 후보는 "5년 전 11월 25일 후보 등록 전날 노무현 후보와 정몽준 후보의 단일화가 성사됐다. 현재 당 내 비공식 태스크포스팀을 만들어 대화채널을 가동 중"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반부패 미래사회 연석회의'를 후보통합 전초전으로 분석하지는 말아달라"고 강조했다.

단일화 방식에 대해서 정 후보는 "아직 비밀"이라며 5년 전 '노-정 단일화' 때의 여론조사 방식에 대해서 "지금은 (그때처럼) 신선한 감동을 주지는 않을 것 같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회창 전 한나라당 총재의 출마 선언에 대해서 정 후보는 "선거 전개 양상을 보고 양식 가진 국민들이 당혹해 한다. 이명박 한나라당 후보가 스스로의 부패와 위기를 해소하지 못한 것이 더 큰 비리 정치인을 초대했다"고 논평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 이회창 한나라당 전 총재가 오늘 오후 한나라당 탈당선언 및 출마 선언을 한다고 한다. 출마 행위 자체에 대한 생각은.

"오늘 7일이 17대 대선의 시작이라고 생각한다. 지금까지 이명박 후보의 대세론은 어제로 끝났다. 오늘부터 6주간 대선 레이스가 시작된다. 일반 국민 시각에서 보면 (이 전 총재의 출마가) 상식에 반하는 상황인 것은 분명하다.

양식과 상식 두 가지에 다 어긋나는 일이 벌어졌다. 저희 범여권에도 책임이 있다. 그러나 이 전 총재의 등장으로 이번 대선의 의미는 과거세력 대 미래세력의 전선 구도가 확실해졌다. 김대중 전 대통령, 노무현 대통령과 대결을 벌였던 이 전 총재가 저와 대결하게 됐다. 분연히 싸워서 이기겠다."

- 명분도 중요하지만 과정도 중요하다. 현재 3위로 밀려나고 있는데 이런 구도가 6주 동안 지속될 것이라고 보는가.

"여론조사가 고정불변이라면 재미가 없다. 제가 미리 1등을 했으면 이 전 총재가 출마하지 않았을 것 아닌가. 국민은 냉정한 눈으로 따져볼 것이다."

- 누구와 싸우는 게 더 승산 있나.(웃음)

"두 분 다 자신있다. 그분들이 저질러 놓은 각종 불법, 비리, 한 분은 경제부패, 한 분은 정치부패로부터 자유롭지 못하다. 국민 앞에 설명해야 한다."

- 왜 지지율이 낮다고 평가하나.

"오늘이 시작이라고 말씀드렸잖아요.(웃음) 지난 3주간 내부 대통합 이루는 데 집중했고. 이명박과 어떻게 다른가에 주목했다."

- 호남에서 1997년 DJ가 얻은 득표율과 2002년 노 대통령이 얻은 득표율이 있다. 정 후보는 어느 정도 지지를 받을 것 같나.

"국민이 정치인을 앞서간다. 일부 정치인은 지역을 중심으로 계산한다. 오늘은 10년 전에 비해 진화했다. 국민은 준비돼 있다. 지긋지긋한 지역정치를 청산할 준비가 돼 있다."

- 반부패 미래사회 연석회의. 후보 단일화 데드라인은.

"5년 전 11월 25일 후보 등록 전날 노무현과 정몽준 단일화가 성사됐다. 현재 당 내 비공식 TFT 만들어 대화채널 가동 중이다. 후보 등록 전에 단일화와 통합을 이루도록 하겠다. 17일 안에 범여 후보통합을 이룰 것이다. 언론 일각에선 연석회의가 후보통합 전초전이 아니냐 분석하나, 성격이 다른 얘기다."

- 민주노동당과도 단일화가 가능하나.

"아니다. 민주당, 창조한국당, 대통합민주신당이 후보 통합 대상이 될 것이다."

- 단일화 방식이 난제인데 97년 DJP 연합 때는 사전 협의를 통해 지분을 나누는 방식이었다. 2002년에는 여론조사였다. 이번에는 생각하고 있는 방식이 있나.

"그건 비밀인데요.(웃음) 정치적 결단 국민 선택 다 포함될 수 있다. 현재 범여권 내 상호간 원칙과 공감을 확인하고 있다."

- 여론조사 방식에 대해선 어떻게 생각하는지.

"현실적으로 생각할 수 있겠죠. 그러나 5년 전에는 감동이 있었는데 오늘은 신선한 감동을 줄 것 같지는 않다."

- 참여정부서 통일부장관 지내셨다. 그래서 노 대통령이 싫기에 정동영이 싫다는 정서 때문이라는 분석이 많다. 노 대통령과 적절한 대립각을 벌이는 것이 지지율 향상에 도움이 되나.

"노 대통령은 이번에 출마하지 않는다. 노 대통령께서는 국정 마무리에 전념하셔야 하고 저희 당은 그러도록 도울 책임이 있다. 참여정부의 책임으로부터 도망칠 생각이 없으나, 제가 승리한다면 참여정부와 전혀 다른 정신, 테제를 가지고 국가를 운영할 것이다."

- 참여정부가 가장 잘못한 것은.

"소득불평등지수가 벌어진 것이다. 돈이 안 돈다. 부동산 불로소득이 서민들에게 심리적 박탈감을 줬다. 주가지수, 수출, GDP 등은 서민들 입장에서 먼 얘기다. 현장에서 섬세하게 보살피지 못한 것이 아쉽다."

정병묵기자 honnez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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