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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故육영수 여사 추도식 맞춰 DJ 병문안


"찾아뵙는 것도 폐가 될까봐 조용히 왔다"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가 어머니 故육영수 여사의 35주년 추도식인 지난15일 김대중 전 대통령이 입원해 있는 연세 세브란스 병원을 찾아 병문안을 했다.

김 전 대통령 병세가 위중하다는 소식에 이명박 대통령을 비롯해 방한 중인 반기문 사무총장, 김형오 국회의장, 한나라당 박희태 대표, 민주당 정세균 대표 등 주요 인사들이 다녀갔다. 하지만 박 전 대표의 병문안이 늦어지면서 어려 추측을 낳기도 했다.

박 전 대표는 이날 동작동 국립현충원에서 열린 어머니 故유영수 여사의 35주기 추도식을 마친 뒤 자책에 들러 옷을 갈아입고 병원을 찾았다.

박 전 대표는 측근인 이정현 의원과 함께 사전 연락없이 방문, 병원 20층 VIP대기실에 있던 민주당 박지원 정책위의장 등 김 전 대통령 측근들과 인사를 나눈 뒤 이희호 여사에게도 위로를 전했다.

박 전 대표는 "찾아뵙는 것도 폐가 될까봐 조용히 왔다"며 "직접 뵙고 가지는 못하지만 회복을 기원드린다고 말씀을 전해달라"고 말했다고 최경환 비서관이 전했다. 거동이 불편한 김홍일 전 의원과 김홍업 전 의원과도 가볍게 인사를 나눈 뒤 바로 돌아갔다.

박 전 대표는 故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빈소가 마련된 봉하마을을 직접 찾은 바 있었다. 하지만 상황이 여의치 않아 봉하마을 코앞에서 서울로 발길을 돌린 바 있다.

한편 박 전 대표는 이날 밤 앞서 국립현충원에서 열린 故육영수 여사 35주기 추도식 참석자들에게 감사의 뜻을 자신의 미니홈피를 통해 전했다.

박 전 대표는 "오늘은 올해 들어 가장 무더운 날이었음에도 불구하고, 귀한 시간을 내어 참석해주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앞으로 여러분의 관심과 격려에 보답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그는 특히 "어머니께서 돌아가신지 어느덧 35년의 세월이 지났지만, 오늘 추도식에 모인 많은 분들이 살아생전 어머니께서 몸소 실천하며 보여주셨던 사랑과 봉사의 삶을 변함없이 기억해주시고, 정성으로 추모해주시는 깊은 사랑을 느꼈다"고 말했다.

이날 추도식에는 동생 지만씨 부부와 근령씨도 참석했으며, 허태열 최고위원과 김무성·이정현 의원 등 친박 의원 30여명과 친박연대 이규택 대표, 노철래 원내대표 등도 참석했다.

민철기자 mc0716@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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