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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중 전 대통령 고비 넘겨…"생명엔 지장없다"


한때 위독, 산소 마스크 부착…세브란스 "노인성 폐렴일 뿐"

폐렴으로 연세대 세브란스 병원에 입원중인 김대중 전 대통령이 16일 오후 한때 위독한 것으로 전해졌지만 현재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세브란스병원 관계자는 16일 오후 3시 종합관에서 가진 긴급 기자회견에서 "김 전 대통령이 오늘 새벽 한 때 호흡 곤란을 겪었다"면서 "현재 의식은 있는 상태고 맥박, 호흡, 체온 등은 정상"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어제 밤부터 김 전 대통령의 호흡이 가빠진 뒤 산소포화도가 86%까지 떨어져 오늘 오전 3시께 인공호흡기를 부탁했다"고 부연했다.

그는 김 전 대통령의 병명에 대해 "노인성 폐렴"이라며 "당장 생명의 위협은 없고, 합병증은 없지만 신장투석을 오랫동안 해 계속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김 전 대통령은 지난 2005년 8월과 9월에도 폐렴 증세로 입원했으며, 지난해 7월 말에는 건강검진차 입원했었다. 현재 주 3회 신장혈액 투석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민철기자 mc0716@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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