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나라당 김동성 의원은 3일 조기 전당대회를 비롯한 전면쇄신을 주장하는 당내 쇄신·개혁파에 "뒤에서 총질하는 게 바람직한 지 의문이 있다"며 쓴소리를 했다.
당내 친李계 온건파 성향의 '선초회' 소속인 김 의원은 아이뉴스24와 인터뷰에서 "언론에서는 쇄신파 또는 민본21과 대립구도로 선초회를 바라보는 것 같은데 동의하지 않는다"며 "선초회나 48인 선언에 참여한 사람들이 추진하는 빈곤퇴치운동 등에는 이들이 많이 들어가 있는 것을 봐도 결국 목표는 같다는 것"이라고 전제했다.
하지만 그는 당내 쇄신파와 방법론적인 차이는 분명하다면서 "저를 비롯한 다른 분들은 당의 뒤에서 총질하는 게 바람직한지 의문이 있다"며 "의원 개인의 인기는 올라갈지 모르겠지만 당원의 태도는 아니다"라고 친이 직계 소장파 의원들이 주축인 '7인 성명'과 '민본21' 등의 언론성명을 겨냥한 듯 지적했다.
이어 "당에 불만이 있으면 내부적으로 치열한 토론을 거쳐 솔선수범하는 자세를 보여야지 언론에 성명서를 발표하고 당을 공격하는 것은 아니라고 본다"며 "대통령과 정부에 불만이 있어도 이를 비판하는 것은 하늘보고 침 뱉기 아닌가"라고 덧붙였다.
한편 김 의원은 조기 전당대회의 필요성에는 적극 공감한다면서도 시기는 오는 2010년 1월경이 적기라고 주장했다.
그는 "친李·친朴이 화합하는 전제 하에서만이 조기전대는 의미가 있다"며 "화합 속에서 조기전대가 이뤄져야 하는데 이는 오는 10월 재보선 전에는 어렵지 않나 본다"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화합하지 않고 내년 지방선거를 치를 순 없다"며 "그 때까지 화합하지 않으면 대통령도 잘못하는 것이고 박근혜 전 대표도 당원들에게 인정받기 어려울 것"이라고 화합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또 친이·친박 간 화합을 위해서는 이명박 대통령이 박 전 대표에게 아낌없이 주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구체적으로 말하는 것은 적합지 않겠지만 기본적으로는 (이 대통령이)아낌없이 주자는 마음을 가지고 있으면 해결되지 않을까 싶다"며 "(이 대통령이)4년 중임제로 바뀌어도 재선할 수 없는데 두려울 것이 뭐가 있겠는가"라고 이 대통령이 박 전 대표에게 힘을 실어줄 것을 건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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