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秋 신사복 트렌드, '포켓 스퀘어-부토니에' 활용↑


[홍미경기자] 날카로운 깃의 클래식한 수트재킷 위로 보이는 화이트 셔츠와 타이. 세련된 남자의 멋을 한껏 드러낼 수 있는 계절 가을이 다가오고 있다. 이번 시즌 신사의 품격을 뽐내고 싶다면 그레이와 체크 무늬, 포켓 스퀘어와 와인 컬러 포인트를 기억하자.

그레이-네이비 '클래식 수트'의 귀환

올 가을에는 그레이와 네이비 등 포멀하고 클래식한 수트가 주목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패션연구소의 노영주 연구원은 "2012/13 추동시즌 남성복 컬렉션에서는 남성상을 강조하는 클래식 테일러드 코트와 수트가 대거 등장했다"면서 "컬러 또한 클래식하고 실용적인 그레이와 신뢰감을 주며 남성적인 느낌의 네이비가 남성 정장의 핵심 컬러로 제안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가을 가장 무난하게 입을 수 있는 정장은 네이비 색상에 두 개의 단추가 한 줄로 달려 있는 투 버튼 싱글 브레스트 스타일이다. 투 버튼 싱글 브레스트 재킷은 클래식한 디자인이지만 그 전보다 허리선을 높게 테일러링한 제품이 많아 허리를 강조하고 다리가 길어 보이는 효과가 있다.

빨질레리의 오지연 디자인 책임은 "더블 브레스트 재킷(재킷의 좌우가 겹쳐지도록 단추를 두 줄로 단 재킷)은 싱글 브레스트 재킷보다 중후하며 갖춰 입은 느낌을 줄 수 있다"며 "배가 나왔거나 체격이 큰 남성도 더블 브레스트 재킷을 선택하면 두 줄의 단추가 허리 라인을 가리면서 남성다운 체형을 강조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포켓 스퀘어-부토니에' 액세서리 활용 up

남성은 여성과 달리 활용할 수 있는 액세서리가 많지 않다. 보통은 화려한 넥타이로 개성을 표현하곤 하지만 최근에는 재킷 가슴에 달린 주머니용으로 나온 별도의 행커치프인 포켓 스퀘어(Pocket square)가 각광을 받고 있다.

로가디스 컬렉션의 김나라 디자인 실장은 "셔츠의 색상과 포켓 스퀘어의 색상을 통일시키면 무난하게 코디할 수 있다. 또한 진중한 느낌을 주고 싶다면 면이나 린넨 등의 힘이 있는 소재의 포켓 스퀘어를 재킷 가슴 주머니의 가로와 평행이 되도록 일직선으로 접어 꽂는 것을 추천한다"고 말했다.

드라마 '신사의 품격'에서 장동건이 양복 재킷 깃에 옷핀을 꽂고 나오면서 남성 액세서리로 부토니에(깃 단추구멍에 꽂는 꽃, 리본 등의 액세서리)가 주목을 받고 있다. 부토니에는 보타이와 함께 매치해 멋을 낸 느낌을 연출 할 수 있다. 보타이와 부토니에, 셔츠와 부토니에를 같은 색상으로 착용하면 은은한 분위기를 셔츠나 보타이와 보색인 부토니에를 선택하면 보다 화려한 인상을 줄 수 있다.

와인과 카멜 컬러로 가을 분위기 물씬

블랙과 그레이 등 어두운 색상의 정장이 지겨운 직장인이라면 금요일이나 주말에는 와인이나 카멜 색상으로 가을 남자로 변신하는 것을 추천한다. 가을 단풍에서 많이 볼 수 있는 와인이나 카멜 색상으로 된 베스트나 점퍼, 팬츠를 포인트로 활용하는 것. 이때 한 색으로 전체 의상을 통일하거나 너무 많은 색상을 동시에 사용할 경우 산만하거나 가벼워 보일 수 있다. 색상 있는 의상이 부담스럽다면, 와인이나 카멜, 카키 색상의 스웨이드 옥스퍼드화로 가을 느낌을 더해보는 것도 좋다.

/홍미경기자 mkho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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