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이영웅 기자] 조선업황이 세계 보호무역주의와 브렉시트(Brexit·영국의 유럽연합 탈되) 등 불확실성 속에도 내년부터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중국 등 아시아에서 물동량 수요 증가와 환경규제 강화에 따른 노후선 해체로 신조발주가 증가할 것이라는 주장이다.
영국의 조선·해운 분석기관 클락슨이 최근 런던에서 개최한 '선박건조 전망 클럽'(Clarkson Shipbuilding Forecast Club)' 행사에서 향후 10년간 조선 시황 전망에 대해 이같이 진단했다.
3일 클락슨에 따르면 해상물동량은 올해 3.5% 성장해 지난 2017년(3.9%)보다 다소 감소하나 여전히 견조한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중국 등 아시아를 비롯해 개발도상국에서 해상물동량 수요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조선소의 가동률은 오는 2020년부터 점진적으로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세계 조선 선박 건조능력은 지난 2012년 6천310만CGT(선박의 단순한 무게에 선박의 부가가치, 작업 난이도 등을 고려한 계수를 곱해 산출한 무게 단위)에서 지난해 42.9CGT, 내년 37.4CGT까지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한국과 일본, 중국의 조선업 구조조정이 완료될 오는 2020년부터는 조선소 가동률이 증가할 것으로 클락슨은 예상했다. 아울러 2020년부터 국제해사기구(IMO)의 선박배출가스 기준 시행으로 연간 3천440만GT(총톤수) 노후선이 해체될 것으로 진단했다.
이에 따라 연평균 신조선 발주 척수는 ▲물동량 증가에 따른 신규 선박수요 3천600만GT(5천척) ▲해체에 따른 대체수요 3천600만GT(1만3천600척) 등 총 7천200만GT(총톤수), 1천200억달러(약 127조원) 규모를 기록할 전망이다. 이는 지난 2016년(2천300만GT)과 비교해서 3배 이상 많은 수치다.
이 밖에도 클락슨은 LNG선과 컨테이너선에 대한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올해 LNG선은 스팟운임 강세와 선박 수요 우세로 대형 기준으로 37척 발주를 예상했다. 장기적으로 발전분야와 선박용 연료 수요가 증가하면서 오는 2022년에는 43척이 발주될 것으로 봤다.
컨테이너선 역시 운영효율을 위해 발주수요가 증가하면서 올해 75척에서 오는 2022년에는 102척으로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반면, 탱커는 선박공급이 많고 운임이 마이너스라는 점에서 점차 감소할 것으로 분석됐다.
/이영웅기자 her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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