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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시장 '삐걱'…코스피 950붕괴·환율 1500원 육박


국내 금융시장이 미국발 악재에 크게 흔들렸다.

전일 미국 다우지수가 급락하며 8000선이 깨진 데 이어 제너럴모터스(GM) 파산 우려로 투자심리가 꽁꽁 얼어붙었다.

원달러 환율은 급등했고, BBB-등급 이하의 회사채는 하락하다 다시 상승세로 돌아섰다.

20일 코스피지수는 전일대비 68.13포인트(6.70%) 하락한 948.69를 기록하며 950선을 하회했다. 코스닥지수도 장중 8%나 급락하며 273.06으로 마감했다.

전일 미국 다우지수가 8000선으로 폭락하며 불안정한 모습을 보였고, 최대 자동차업체인 GM 파산 우려가 불거졌기 때문. 결국 사실상 GM에 대한 구제금융이 무산된 것으로 밝혀지며 증시가 급락했다.

장 초반 주식선물시장이 급락하며 양 시장에 나란히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올 들어 두 시장에 사이드카가 발동된 것은 13번째다. 유가증권시장만 따지면 벌써 21번째다.

유동성 부족으로 인한 건설업체의 줄도산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건설업(-12.99%), 증권업(-11.84%), 금융업(-10.17%)이 급락했다.

특히 금융업종에서는 신한지주(-9.74%), KB금융지주(-14.90%), 우리금융(-10.62%), 하나금융(-14.72%)등 대형 금융지주들도 폭락을 피하지 못했다.

원달러 환율이 급등하며 하락장 낙폭을 키웠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일대비 50.5원 급등한 1497원으로 마감, 1500원에 육박했다.

동양종합금융증권 이재만 연구원은 "미국 증시가 급락한데다 원달러 환율에 대한 불안감도 깊게 반영됐다"며 "원달러 환율이 급등해 CD금리가 하락했음에도 호재로 작용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날 국고채 금리는 일제히 하락했다.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전일대비 0.01%p 하락한 5.15%로 마감했다. CD금리도 0.01%p 하락해 5.49%로 마감했다.

그러나 회사채는 하락세를 멈췄다. 회사채 무보증3년 AA-는 장 초반 하락했지만 결국 전일과 같은 8.68%로 마감했다. 회사채 무보증3년 BBB-는 0.01%p 오른 12.19%를 기록했다. 국고채와의 스프레드도 7.04%p로 벌어졌다.

/이지은기자 leez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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