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의 금융통화위원회 개최를 하루 앞두고 금융위원회가 한은의 은행채 매입 필요성을 주장하고 나섰다.
이창용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22일 "은행의 원화 유동성 확보 차원에서 한국은행의 환매조건부채권(RP) 거래 대상에 은행채를 포함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부위원장은 "은행채를 통한 유동성을 공급하면 은행채와 양도성 예금증서(CD) 금리가 낮아진다"는 논리를 폈다.
최근 은행채 금리가 급등하자 CD 금리가 동반 상승하며 주택담보대출 부담으로 전가되는 악순환이 이어지고 있는 현상을 풀어야 한다는 설명이다. 정부는 지난 21일 발표한 가계 주거 비용 부담 완화 대책에서도 CD금리 인하를 정책 목표로 발표한 바 있다. 하지만 정부의 목표와 달리 이날도 CD금리는 채권금리 급락 속에서도 나홀로 상승세를 유지했다.
그러면서 이 부위원장은 "은행채 매입은 은행이 위험해서가 아니라 금리가 상승의 악순환을 바꾸자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원화유동성 확보를 위해 은행이 고금리 특판예금 팔아 금리가 오르면 제2금융권에서 자금이 빠져나와 위기에 빠지고 은행 스스로도 장기 수익성이 악화된다는 지적이다.
한편 이날 증시 급락에 대해서는 "헤지펀드 등이 12월 결산에 앞서 손실을 확정지어야 하고, 아이슬란드와 우크라이나에 이어 아시아에서 누군가 넘어질거다라는 루머가 겹친 때문"으로 풀이했다.
하지만 "국제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생각보다 오래 지속될 것 같지만 국내 투자자가 주식을 저가로 사서 장기적으로 보유하면 이익도 얻고 증시와 국가에도 도움이 된다"고 이 부위원장은 말했다.
/백종민기자 cinqang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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