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장유미기자] 생활용품업체들이 성수기인 신학기를 맞아 최근 해외 캐릭터와 대비해 경쟁력과 인기를 갖춘 국내 캐릭터를 앞세워 어린이 소비자 공략에 나섰다.
15일 애경에 따르면 지난해 어린이 치약칫솔 매출은 신학기 시즌인 2~3월에 연중 전체 매출의 27.3%가 집중될 만큼 매출 쏠림이 높은 것이 특징이다.
이로 인해 각 업체들은 신학기를 맞아 학교 준비물 판촉행사를 진행하며 캐릭터를 적용한 어린이용 치약칫솔을 다양하게 출시해 주목받고 있다. 어린이 치약칫솔은 주소비자가 0~9세 어린이라는 특성상 품질과 안전성뿐만 아니라 어린이가 선호하는 캐릭터의 영향력이 큰 제품이다.
애경 관계자는 "최근 어린이에게 가장 인기가 높은 캐릭터가 무엇인지 궁금하면 어린이 치약칫솔의 캐릭터만 살펴봐도 될 정도"라며 "특히 어린이 치약칫솔 시장에서는 국내 캐릭터와 해외 캐릭터 간에 치열한 시장다툼이 매년 펼쳐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동안 이 시장은 미키마우스, 톰과제리, 헬로키티 등 미국이나 일본의 해외 캐릭터가 시장을 선점하고 있었다. 그러나 지난 2003년 '어린이들의 대통령'으로 불리던 '뽀로로'가 대세를 장악한 이후 '로보카 폴리'에 이어 최근에는 '캐리와 장난감 친구들'까지 국내 캐릭터들의 인기가 이어지고 있다. 이 국산 캐릭터들은 탄탄한 스토리를 바탕으로 경쟁력을 갖추면서 해외 캐릭터를 빠르게 대체하고 있는 상태다.
실제로 애경산업, LG생활건강, 아모레퍼시픽 등 생활용품 주요 3사가 어린이 치약칫솔에 사용 중인 캐릭터 총 12개 가운데 절반인 6개가 국내 캐릭터로 무장했다.
특히 애경은 전체 5개 캐릭터 중 4개를 국산 캐릭터를 채택해 올들어 국산 캐릭터를 강화했다. 또 최근에는 토털 오럴케어 브랜드 2080을 통해 '용감한 소방차 레이', '안녕 자두야', '캐리와 장난감 친구들' 등 국내 캐릭터를 디자인에 적용한 치약칫솔을 대거 선보였다. 이 외에도 크리오는 '구름빵', 무궁화는 '터닝메카드' 등 국내 캐릭터를 사용하고 있다.
애경 관계자는 "어린이 치약칫솔이 어린이에게 인기 있는 캐릭터를 사용하는 것이 단순히 주소비자인 어린이의 눈을 사로잡기 위함만은 아니다"며 "어린이가 좋아하는 캐릭터는 구강관리의 첫 습관을 형성하는 중요한 시기에 양치에 대한 흥미를 갖고 양치습관을 형성하는데 도움을 준다"고 말했다.
/장유미기자 swee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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