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지수 기자] 신한금융이 올해 상반기 순익 1조 7천956억원을 기록했다.
신한금융은 24일 실적발표를 통해 올해 상반기 당기순익 1조 7천956억원, 2분기 순이익 9천38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 분기 대비 9.4% 증가한 실적이며, 전년 동기 대비로는 4.9% 감소했다. 다만 지난 1분기 신한카드 대손충당금 부과방식에 따른 기저효과 2천800억원을 제외하면 경상이익 기준으로는 역대 두 번째로 높은 실적이다.
상반기 이자이익은 전년 동기 3조 7천840억원 대비 10.5% 증가한 4조1천800억원을 기록했다. 질적 성장을 통한 영업이익 기반 구축으로 기본 수익력이 개선된 덕이라고 신한금융은 설명했다.

비이자이익 부분은 전년 동기 대비 17.3%(132억원) 증가한 8천960억원을 기록해 이자이익보다 더 높은 성장세를 보였다. 수수료 이익과 지분증권 평가이익이 증가된 영향이다.
자산건전성 지표인 고정이하여신비율(NPL비율)은 전분기 대비 0.05%p감소한 0.59%를 기록했다. 2분기 순이자마진(NIM)은 1.63%로 전분기 대비 0.02%p 개선됐다. 상반기 자기자본이익률(ROE)은 순이익 개선으로 전년 말 대비 1.9%p상승한 11.1%를 기록했다. 총자산이익률(ROA)는 0.84%다.
주요 그룹사별 경영성과를 살펴보면 신한은행은 상반기 당기 순익 1조 2천718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15.2% 증가했으며 2분기 순익은 6천713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11.8% 증가했다. 올해 2분기 순이자마진은 1.63%로 전 분기 대비 2bp, 누적 순이자마진은 상반기 1.62%로 전년 대비 6bp 상승했다.
신한금융투자는 상반기 순익 1천827억원, 2분기 순익 85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4.9% 증가하며 역대 최고 실적을 갱신했다. 주식시장 거래대금, 수익증권 등 금융상품 판매 호조와 GIB 플랫폼을 통한 IB 수수료가 크게 증가했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이번 실적의 주요 특징은 신한금융그룹의 중기 경영계획인 '2020 스마트 프로젝트'가 가시적인 성과를 실현함으로써 실적 성장세가 지속되고 있다는 점"이라며 "전통적인 이자이익 의존에서 벗어나 비이자 중심의 다변화된 성장 가능성이 실적으로 입증됐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하반기에도 그룹 차원에서 글로벌 차별성 및 자본시장 경쟁력 강화를 위해 그룹사 간 협업을 꾸준히 확대할 계획"이라며 "이를 통해 장기적 관점에서 지속가능 기업의 입지를 강화하는 등 실적 개선세 지속을 위해 더욱 속도감 있는 변화를 실행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지수기자 gso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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