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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2O 기회지만, 경쟁심화·골목상권 논란 우려"


신한투자 "단순플랫폼 기반 수수료사업, 진입장벽 약해"

[이혜경기자] 11일 신한금융투자는 "인터넷업종에서 O2O(온라인과 오프라인 연계) 산업 성장은 기회이긴 하나, 경쟁 심화로 인한 수익성 악화 및 골목상권 침해 논란 등이 나올 수 있는 점은 유의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신한금융투자의 공영규 애널리스트는 국내 검색광고 시장의 성장 둔화가 예상되는 상황에서 O2O는 새로운 성장기회가 될 수 있다고 판단했다.

공 애널리스트는 "PC와 모바일 인터넷 침투율이 포화되면서 성장 둔화가 예상된다"며 "국내 검색광고 시장의 연평균 성장률이 20%(2010~2012년)에서 10%(2013~2015년)로 감소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기존 인터넷 광고는 대부분 온라인 상거래 기반인데, 국내 오프라인 소매 시장규모는 약 370조원으로 온라인 상거래 시장(50조원) 대비 7배 이상 크다"며 "(인터넷기업에) O2O는 새로운 성장 기회가 될 수 있다"고 관측했다.

그러나 이 시장이 경쟁 심화로 수익성이 악화될 수 있고 골목상권 침해 논란이 나올 수 있는 점은 리스크라는 판단이다.

공 애널리스트는 "배달앱, 부동산앱, 소셜커머스 등 현재 시장에 출시된 대부분의 O2O 사업은 플랫폼 기반 수수료 사업 모델"이라며 "단순 플랫폼 사업 모델은 진입 장벽이 약하기 때문에 경쟁이 심화될 가능성이 높아 마케팅 비용이 증가하고 수수료 인하가 나타나는 경우가 대부분"이라고 우려했다.

또 "골목상권 침해 논란이 부각될 경우 규제 리스크도 생길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공 애널리스트는 "O2O 성장의 기회는 광고에 있다"며 "오프라인 시장에서 타깃팅 광고가 가능해진다면 롱테일(비주류 다수고객이 높은 매출을 올리는 인터넷산업 특유의 속성) 광고주 저변이 확대되는 구조적 성장이 나타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오프라인 간편 결제 서비스의 성공이 O2O 성공의 열쇠인데, 아직 주도적인 업체가 없다는 것은 아쉽다는 시각이다.

이혜경기자 vixe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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