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은기자] 미래에셋증권은 27일 카카오톡의 게임 서비스가 모바일게임 업체에 장기적으로 부정적 영향을 끼칠 것으로 전망했다. 모바일게임 업체들이 카카오톡에 게임을 제공하기 위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으며, 수수료 증가로 수익성이 나빠질 것으로 예상된다는 것이다.
정우철 미래에셋증권 애널리스트는 국내 스마트폰 이용자들이 대부분 이용하는 카카오톡의 모바일게임 서비스의 시작으로 모바일게임 시장의 구조적인 변화를 예상했다. 카카오톡 게임서비스로 후발 신규게임들의 시장 진입이 쉬워졌으며 성공 가능성도 높아졌다는 의견이다.
실제로 최근 카카오톡을 통해 모바일게임 애니팡이 출시됐는데, 출시 이후 23일 만에 애니팡은 기존 1,2위인 룰더스카이와 타이니팜을 제치고 모바일게임 매출 1위(안드로이드 마켓 기준)를 기록했다.
정 애널리스트는 카카오톡을 통한 모바일게임 출시 효과가 입증됨에 따라 모바일게임 업체들이 카카오톡을 통해 신규 모바일게임을 적극적으로 내놓을 것으로 판단했다. 모바일게임 시장이 아직 초기이기 때문에 메신저를 통한 신규 게임 출시가 큰 효과를 보이고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메신저 업체가 많은 모바일게임을 무분별하게 유통할 경우, 효과는 감소할 것이며 메신저 내에서 모바일게임들의 경쟁이 치열해질 수 있다는 판단이다.
그는 "단기적으로 보면 카카오톡을 통한 모바일게임 출시는 국내 후발 모바일게임 업체들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이미 카카오톡에 서비스하고 있는 위메이드, 라인을 통해 서비스하기로 계약한 게임빌 등이 수혜를 볼 것"으로 봤다.
그러나 "장기적으로 보면 메신저 업체들의 모바일게임 유통이 더 이상 시장 확대에 영향을 주지 않을 것"이라며 모바일게임 업체들이 카카오톡을 통해 서비스할 경우 전체 수수료가 30%에서 51%로 증가할 것으로 보여 수익성이 악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모바일메신저 업체에 대해 정 애널리스트는 "모바일게임 서비스에 따라 국내에서는 카카오톡, 해외 시장에서는 라인이 최대 수혜주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경은기자 serius0727@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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