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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게임 '르네상스' 오나?…증시 기대감도 '솔솔'


'검은사막' 펄어비스, 9월 상장…레볼루션 일본 흥행

[아이뉴스24 김다운기자] 최근 '리니지2 레볼루션' '배틀그라운드' '검은사막' 등 한국게임들이 잇따라 해외에서 좋은 성과를 거두면서 침체기에 있던 국내 게임시장에 훈풍이 불고 있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23일 정오에 일본에서 출시된 리니지2 레볼루션은 출시 하루 만인 24일 iOS 매출순위 1위를 기록하며 성공적으로 론칭했다. 이후에도 매출 순위 상위권을 유지중이다.

오동환 삼성증권 애널리스트는 "기존 매출 1위 게임인 '몬스터스트라이크'의 일매출이 30억~40억원 수준이고, 2~5위 게임 매출이 20억~30억원 수준임을 고려하면 향후 매출 안정화를 고려해도 20억원 수준의 일매출 발생이 기대된다"고 내다봤다.

대규모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비인기지역인 일본에서 성공함으로써 레볼루션의 또 다른 해외지역 히트가 기대되고 있다. 일본처럼 MMORPG 인기가 높지 않은 북미나 유럽 지역에서의 흥행에도 파란불이 켜진 상황이다.

넷마블게임즈 주가는 지난 5월 상장 이후 부진했으나 최근 반등에 나서면서 지난 11일 이후 17% 이상 올랐다.

리니지2 레볼루션의 흥행은 개발사인 넷마블게임즈뿐만 아니라, 리니지2의 지식재산권(IP)를 보유한 엔씨소프트의 로열티 수익으로 연결될 것으로도 기대되고 있다. 엔씨소프트는 매출의 10%를 로열티 수익으로 가져가게 된다.

엔씨소프트 주가도 이달 들어 7% 상승했다.

해외에서 선전하고 있는 '검은사막'도 개발사인 펄어비스도 증시 입성을 앞두고 관심을 받고 있다. 펄어비스는 오는 9월5~6일 청약을 거쳐 9월14일 코스닥에 상장할 예정이다.

검은사막은 2016년 3월 북미·유럽 서비스 시작 이후 유료가입자 100만명 이상을 웃돌고 있으며, 올해 5월 PC 게임 플랫폼 스팀에 출시돼 누적판매량 50만장을 돌파했다.

지난 7월에는 남미지역에 출시됐으며, 연내 중국, 동남아, 중동으로 서비스 지역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경일 흥국증권 애널리스트는 "검은사막은 서비스 플랫폼의 확장과 해외진출 확대를 통해 향후에도 견조한 성장세를 나타낼 것"이라고 기대했다.

검은사막은 내년 초 신형 콘솔인 'X박스원 엑스(Xbox One X)'를 통해 서비스될 예정이다.

한편 최근에는 국내 게임사 블루홀이 개발한 '배틀그라운드'가 글로벌 시장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얻으면서 상장 기대감이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블루홀은 구체적인 상장 계획은 정해진 바 없다고 발표했지만, 이미 장외시장에서 블루홀의 호가 시가총액이 1조7천억원을 넘어서는 등 지분 가치가 급등하고 있다.

배틀그라운드는 스팀에서 출시 후 16일 만에 100만장을 돌파했고, 최근 누적판매량 700만장을 넘어섰다.

흥국증권의 이 애널리스트는 "그동안 국내 게임시장에서는 창의적이고 다양성을 갖춘 게임보다는 과금 유도가 강한 게임들만 양산되면서 글로벌 경쟁력을 잃었었다"며 "하지만 새 정부 출범으로 정책 기대감이 확대되고 PC 온라인 게임시장에서의 흥행이 나타나며 글로벌 시장으로 재도약하는 발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김다운기자 kd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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