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혜정기자] 김기남 삼성전자 사장이 최근 애플이 공개한 12인치 맥북에 삼성의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가 독자 탑재된 것과 관련해 기술력 덕분이라며 반도체 사업 역량에 자신감을 보였다.

김기남 사장은 18일 수요 사장단 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애플 맥북에 삼성 SSD가 독자 탑재된 배경을 묻는 질문에 "우리 기술이 좋아서"라며 밝게 웃었다.
애플은 그동안 맥북에 삼성, 도시바 등의 SSD를 탑재해왔다. 그러나 도시바와 마이크론 등 경쟁사가 36단 3D 낸드플래시 양산을 준비하는 동안, 삼성전자는 32단 TLC(트리플레벨셀) 3D V낸드플래시를 양산하는 등 기술 우위를 가져가면서 새로운 맥북 SSD 단독 공급사로 낙점된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반도체 사업에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1분기 실적도 지난해에 이어 순항할 전망이다.
김 사장은 앞서 기자와 만나 "1분기 반도체 사업 실적이 괜찮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장충기 삼성미래전략실 차장(사장)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등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자녀들 상속세 문제와 관련해 "거론할 때가 아니다"고 잘라말했다.
이는 아직 상속 문제를 거론할 시기가 아니라는 점을 강조한 것으로 보인다.
/민혜정기자 hye555@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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