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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신익사장 "구글은 옵션, LG스마트TV로 승부수"


구글TV 내년에라도 출시 가능

"TV사업 많은 부분에서 경쟁사를 앞서고 있다. 스마트 TV도 자체 플랫폼을 활용 시장 주도권 확보를 자신한다."

LG전자 강신익 홈엔터테인먼트(HE)사업본부장 사장은 3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 'IFA 2010' 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삼성전자, 소니가 발빠른 행보를 보이고 있는 스마트 TV 시장에 자신감을 보였다.

LG전자는 이번 'IFA 2010'에서 자체 플랫폼 '넷캐스트'를 기반으로 한 첫 스마트TV를 공개했다. 그러나 내년을 스마트TV의 원년으로 판단, 본격적인 경쟁에 나서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강신익 사장은 "LG전자 TV 화질은 이미 경쟁사가 따라올 수 없는 수준이고, 특히 이번에 선보인 나노TV 역시 2~3년간 원천기술 개발에 애쓴 것으로 경쟁사는 쉽게 만들지 못할 것"이라고 공세 수위를 높였다.

아울러 "스마트TV도 앱이 되냐 안되냐를 따지는 것은 무리"라며 "내년이 스마트TV 원년이 될 것으로 보고 제품을 준비중"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이번 전시회에서 스마트TV를 전면 공개하기 어려웠다"며 "지금 공개하면 상대방이 쫓아올 수 있기 때문"이라며 상당한 자신감을 보였다.

그는 "인터넷 검색 등 이미 필요 기술 개발은 끝났고 자체 플랫폼 중심으로 가져갈 것"이라며 "구글TV 역시 오히려 구글측이 LG전자의 참여를 바라고 있는 상황으로 필요하다면 내년에라도 출시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다음은 강신익 사장과의 일문일답.

-이번에 스마트TV를 첫 공개했는데.

"최근 화두가 인터넷TV다. 스마트TV는 LG전자가 첫 명명했다.스마트TV는 하드웨어가 아닌 에코시스템이 어디로 갈지 방향성 등에서 여러 시도가 진행중인 것으로 판단된다. 다각적으로 준비하고 있다. 아마 내년 CES쇼 화두는 '스마트'가 될 것으로 본다."

-LG가 생각하는 스마트TV 방향성은 무엇인가.

"콘텐츠와 서비스 등 보다 다양한 콘텐츠를 양방향으로 제공하는 것을 스마트TV라 본다. 문제는 휴대폰과 달리 TV의 사용자 환경은 가족들이 즐기는 디바이스라는 점이다. 관건은 고객이 쉽게 원하는 프로그램을 찾아들어갈 수 있도록 제안하는 것으로 본다.

사용하기 쉬운 사용자환경(UI), 리모컨 등 디바이스를 더 잘 개발하는 쪽이 승자가 될 것으로 예상한다. 또 스마트TV 콘텐츠 앱 확보도 중요한데 현재 지역마다 전담팀을 두고 지역 콘텐츠 확보에 나선 상태다. 주요 3~4개 업체와 깊숙하게 논의하고 있다. 경쟁사는 콘테스트도 하고 노력하고 있는데 우리는 단기간에 확보하는 방안을 고민중이다. PC에서 쓰는 콘텐츠를 TV로 활용하는 솔루션만 나와주면 가능하다. 이미 그런 기술을 확보하고 있다. 자신있다"

-콘텐츠 사업도 본격화 하나.

"스마트TV 게임은 하드웨어 팔던 시절에서 콘텐츠 사업기회도 가능해 질 것으로 본다.TV와 콘텐츠 사업 관계는 아주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판단한다. 다만 콘텐츠 유통을 직접 하기보다 광고, 수익배분 가능성을 보고 적극 준비할 계획이다."

-구글TV 개발 계획과 자체 플랫폼 전략은.

"구글측도 만나고 있다. 스마트TV 시장은 두부류로 나뉠 것으로 본다. 구글 안드로이드 기반과 각사 독자 서비스 플랫폼 OS 중심으로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앞으로 게임은 누구나 만들 수 있는 구글TV와 독자적으로 만들 수 있는 스마트TV가 양립 또는 한쪽이 이길 것이냐가 관전포인트가 될 것이다. LG전자는 자체 플랫폼 스마트TV 전략에 중점을 둘 계획이다. 다만 기회적으로 봤을 때 구글TV를 하나의 옵션으로 활용할 예정이고, 구글TV는 구글측도 원하고 있어 내년에라도 낼 수 있다."

-애플이 셋톱박스에 이어 TV세트시장에 진출할 수도 있는데.

"애플은 셋톱박스형태로 시장을 테스트 하고 있다. 그러나 TV세트로 나왔을 때 애플TV가 아이폰 아이패드 와 같이 선풍적 인기를 가질 지는 의문이 많다. TV는 스마트폰과 달리 각나라마다 방송특성이 다르고, 디자인도 다른 차원의 문제다. (애플에게도)만만치 않은 시장이다"

-내년 스마트TV시장 수요와 비중은 얼마나 가져갈 계획인지.

"스마트TV 시장은 나라마다 인프라가 다 틀려 수요예측이 어렵다. 가격 갭도 있다. 3D와 스마트TV는 경쟁양상이 틀리다. 그러나 수요가 많을 것으로 보고, 콘텐츠 사업 기회 등을 감안할 때 판매대수가 많아질 수록 유리할 것으로 본다. 내년 라인업의 3분의1 이상이 될 것으로 본다."

-상반기 환리스크 타격이 컸다. 내년 유럽시장과 하반기 전망은.

"패널 등 사오는 것은 달러 베이스인 반면 판매는 현지화로 하기 때문에 환리스크에 노출됐다. 유럽시장 자체가 경제적 위기상황으로 환율문제는 다소 회복되는 단계다. 다행히 목표 점유율, 물량 등은 다 달성할 것으로 본다. 펀더멘털은 판매수량이 제대로 가고있냐 하는 것인데, 기본적인 것은 잘되고 있다. 유럽경기 하락은 지속될 것으로 보고, 내년 하반기에나 풀릴 것으로 전망한다."

"또 올 상반기는 우려했던 게 나타났다 각 메이커마다 시장 쟁탈전이 벌어지고 패널 수요 더 늘어날 것으로 봤다. 판가는 지속적으로 떨어지고 패널가격은 공급부족(쇼티지) 상황이 오면서 말 그대로 샌드위치 상황이 됐다. 그러나 하반기는 상황이 많이 바뀌고 있다. 상반기 쇼티지와 달리 하반기는 공급초과 현상이 있다. 7월과 8월 두달간 판매가 증가하는 등 계획대로 진행되고 있어 하반기를 기대하고 있다."

-편광방식 3D에 관심이 많다. 올해 3D 성과와 내년 전략은.

"편광방식 3D TV는 LG전자가 굉장히 잘할 수 있는 인프라가 많다. 눈이 편하고 시야각이 넓다는 장점도 분명이 있고, 비용도 떨어지고 있어 충분히 승산있다고 본다. 셔텨안경 방식과 함께 가져갈 계획이다. 올해 3D 사업은 붐업이 기대에 못미쳤다. 가격갭이 있고 콘텐츠도 부족하다.

판매량은 예상치를 다소 밑돌 것으로 본다. 그러나 내년에는 시장이 더욱 늘 것으로 본다. 3D 시장은 올해 전체 300만대 수준에서 내년에는 1천200만~1천300만대수준으로 예상된다. 이달 께 72인치 풀LED 3DTV를 출시하는 등 공격적으로 물량을 늘릴 계획이다."

-2분기 소니가 많이 치고 올라왔는데 3분기 상황은.

"소니가 상당히 공격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저가 제품으로 물량을 많이 늘리고 있는 게 사실이다. 과거 이미지와 달리 저가쪽으로 내려가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이같은 전략을 계속 가져가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LG전자는 하반기까지 합치면 수량, 금액 모두 소니를 이길 수 있을 것으로 자신한다."

-브라운관(CRT ) TV 사업은 계속 가져가는지.

"이머징국가의 경우 여전히 60~70%가 CRT 구매층이다. 시장이 있다. 그러나 CRT TV가 LG 브랜드에 타격을 준다고 판단되면 과감하게 그만둘 수 있다."

/베를린(독일) 박영례기자 youn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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