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부터 DSLR 카메라 열풍이 거세게 불면서 데이터 전송 속도가 빠른 메모리카드 리더기도 덩달아 잘 팔리고 있다.
디지털카메라나 MP3플레이어, PMP 등을 갖고 다니며 데이터 크기가 큰 사진·영상 등을 즐기는 디지털 노마드 족이 늘면서 외장형 리더기 증가세도 돋보이는 추세다.
30일 가격비교 사이트인 다나와에 따르면 8월 외장형 리더기 판매량은 지난해 동기 대비 30% 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양한 종류의 메모리카드를 읽을 수 있는 멀티형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이같은 메모리카드 리더기는 제조사가 다양하지만 SEMA, TIMU 등 국산 브랜드 비중이 월등히 높다는 게 특징.

다나와 관계자는 "메모리카드 리더기는 저가의 제품이기 때문에 온라인 판매가 대부분"이라며 "DSLR 카메라 시장 확대와 연동해 외장형 메모리카드 리더기 판매도 날개를 달았다"고 말했다.
최근에는 다양한 포맷 지원과 빠른 속도는 물론, 디자인과 무게에도 신경 쓴 제품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SEMA의 카드리더기 SFD-321F/Q1BB는 거의 모든 포맷을 지원하는 올인원 리더기로 USB 케이블이 내장돼 휴대성과 편의성을 극대화한 제품이다. 80cm 길이의 연장케이블을 지원하며, 디자인도 깔끔하다.
TIMU 카드리더기 익스트림 리미트 멀티 리더는 작고 가벼운 크기와 실버·퍼플·블루 등 3가지 색상이 눈에 띄는 제품. 소니 메모리스틱 등 48가지 포맷을 대거 지원하지만 CF와 XD 메모리카드는 지원하지 않는다.
엘레콤의 카드리더기 마이크로SD MR-SMC03PN1은 파스텔톤 색상에 휴대폰 액세서리로 사용할 만큼 작은 크기가 매력적이다. 지원 포맷은 마이크로 SD/SDHC로 휴대폰-컴퓨터 간 데이터 이동에 최적화됐다.
트랜센드의 TS-RDM5는 작은 크기와 깔끔한 디자인의 제품으로 메모리 슬롯에 아이콘을 그려넣어 사용자들이 쉽게 슬롯을 찾을 수 있게 배려했다.
강원전자 카드리더기 포데라 NM-PRL3는 별도의 드라이버 설치 없이 USB포트에 꽂으면 바로 인식한다. 지원포맷은 가장 많이 쓰이는 SD, SDHC, MMC, MS, MS pro 등이며, 독특한 디자인에도 신경을 썼다.
/임혜정기자 heather@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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