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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BS워버그, 세계반도체 시장 전망 하향조정


 

UBS워버그가 2002년과 2003년 세계 반도체 시장 전망을 하향 조정했다. UBS는 이같은 하향 조정의 근거로 PC 및 통신장비 수요 부진을 꼽았다고 블룸버그가 29일 보도했다.

◆ "올해 2% 감소에서 2%성장 사이"

UBS워버그는 올해 세계 반도체 시장이 2% 감소에서 2% 성장 사이를 기록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당초 UBS워버그는 올해 반도체 시장이 5% 대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에측했다.

또 당초 15~20% 정도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던 올해 반도체 장비 시장은 20~25% 떨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반도체 시장은 최악의 해였던 2001년 상황에서 반등세를 보이지 않고 있는 상태. 소비자들이 PC나 휴대폰 구매에 소극적인 데다 경기 침체가 계속되는 등 악재가 끊이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모건스탠리의 애널리스트인 스튜어트 아드리안은 ASML 등 반도체 회사들의 2003년 실적이 감소할 것으로 에상했다. 모건스탠리는 이같은 전망을 바탕으로 유럽 반도체 산업 투자 의견을 투자 의견을 '매력적(attractive)'에서 '중립'(in-line)으로 하향조정했다.

UBS워버그는 또 2003년 세계 반도체 시장 성장률도 당초 15~20% 성장에서 9~13%로 하향 조정했다. 장비 시장 역시 30~35% 성장률에서 15~25%로 낮춰 잡았다.

◆ 인텔-MS 등도 암울한 전망

데이터퀘스트에 따르면 지난 해 반도체 판매량은 1천550억 달러로 전년에 비해 32% 감소했다.

또 반도체산업협회(SIA)는 지난 6월 2002년 올해 반도체 판매량이 당초 전망치의 절반 수준인 3.1% 성장에 머물 것으로 예상했다. SIA는 내년 반도체 판매량은 23%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반도체 산업에 대한 암울한 전망을 던진 것은 시장 조사회사들만이 아니다. 인텔의 크레이그 배럿 CEO는 최근 '올 연말 휴가 시즌에도 PC 수요가 살아나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마이크로소프트(MS) 역시 지난 달 올해 판매 및 수익 전망치를 하향 조정했다.

기업들 역시 반도체 및 PC 시장 전망을 그리 밝게 보지 않고 있는 것.

북미 제2의 통신장비 회사인 노텔 네트웍스는 미국 통신 시장의 끝 없는 불황으로 인해 3분기 실적치를 맞추기 힘들 것이라고 실토했다. 이 회사는 이같은 발표와 함께 7천명에 이르는 대대적인 감원 계획을 밝혀 충격파를 던졌다.

◆ ST마이크로일렉트로닉스만 실적 호조 예상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올들어 현재까지 41%가 폭락한 상태. 반도체 업체 선두주자인 인텔의 주가 역시 올들어 46%가 추락했다. 인피니언은 회사 가치가 절반으로 줄어들었으며, ASML 역시 42%가 감소했다.

모건스탠리는 29일 독일 인피니언 테크놀러지의 예상주가를 당초 23유로에서 16유로로 30% 하향조정했다. 반도체장비 업체인 ASML의 주가 전망치는 29% 하향한 15유로로 재조정했다.

이런 가운데 유럽 최대 반도체 제조업체인 ST마이크로닉스만 향후 12개월에서 18개월 동안 경쟁 업체들을 뛰어넘는 실적을 올릴 것으로 예상됐다.

모건스탠리는 'ST마이크로일렉트로닉스는 앞으로 꾸준하게 수익을 올리게 긍정적인 캐시플로를 유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같은 근거를 바탕으로 ST마이크로일렉트로닉스에 대한 의견은 '동등 비중'에서 '비중확대'로 상향조정했다.

/김익현기자 sini@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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