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스앤젤레스=이균성 특파원] 마이크로소프트, 야후, AOL 등 3사가 인터넷 배너 광고시장에서 구글과 페이스북 등에 반격을 가하기 위해 제휴키로 했다고 14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 등 미국 언론들이 보도했다.
이들 사이트의 일부 배너 광고 공간을 공동으로 판매하고 수익금을 나누는 방식이다.

보도에 따르면, 이들 3사의 임원들은 13일 저녁 미국 뉴욕에서 인터넷 광고대행사 및 광고주 관계자들을 만나 이같은 계획을 밝혔다.
이들이 제휴를 통해 공동 판매할 배너 광고 공간은 그동안 직접 판매하지 않고 광고 대행사를 통해 판매해온 영역으로 알려졌다.
이 제휴 판매는 올해말이나 내년초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될 것으로 전해졌다.
배너 광고 시장에서 서로 경쟁자인 이들이 전격적으로 제휴키로 한 것은 구글과 페이스북이 이 시장을 급격히 잠식해오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시장조사기관인 e마케터가 지난 2008년부터 배너 광고시장의 업체별 점유율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이들 3사의 점유율 합계는 오는 2012년 말에 2008년에 비해서 10% 포인트 가량 줄어든 21.2%가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 반면에 구글과 페이스북은 같은 기간에 26.5%의 점유율을 추가로 획득해 2012년 말에는 거의 시장의 3분의 1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됐다.
/로스앤젤레스(미국)=이균성 특파원 gsle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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