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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컨드라이프 카지노 허용될까?"


린든랩, FBI에 조사의뢰…도박산업 커지자 '고민'

"가상 공간에서 도박을 하는 것은 허용될까?

미국 연방수사국(FBI) 수사관들이 세컨드라이프 카지노를 조사했다. 하지만 미국 정부는 가상 도박의 합법성 여부에 대해서는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고 로이터통신이 3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이번에 FBI가 세컨드라이프 카지노를 방문한 것은 운영업체인 린든랩의 요청에 따른 것.

린든 랩 측은 로이터와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세컨드라이프에 어떤 문제가 있는지를 알아보기 위해 수시로 FBI를 세컨드라이프에 초대한다"라고 밝혔다.

◆카지노 수백개 영업 중

3D 가상 공간으로 폭발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는 세컨드라이프는 거주인원만 500만명에 육박할 정도로 엄청난 규모를 자랑한다. 또 최근 2개월 내에 ‘세컨드 라이프’를 방문한 사람도 150만 명에 이른다.

이들이 ‘세컨드 라이프’란 가상 공간에서 하루 동안 소비하는 규모도 150만 달러에 달한다.

이처럼 일상과 흡사한 생활이 이어지면서 부동산 투기 같은 부작용도 생겨나고 있다. 가상 도박 활동 문제도 린든랩으로선 신경 쓰이는 대목 중 하나다.

특히 미국 정부의 도박단속이 강화되면서 세컨드라이프에 카지노가 들어서기 시작했다. 최근 미국 정부는 도박 사이트 운영자들을 대대적으로 체포하는 등 불법 도박 단속에 힘을 쏟아 왔다.

오프라인 공간에서 도박 사이트를 운영하는 것이 힘들게 되자 이들이 세컨드라이프로 몰려 들고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현재로선 미국 정부 역시 가상 도박에 대해서는 명확한 법률적 규정을 갖고 있지 못한 상태다. FBI와 노스캐롤라이나 검찰 측도 이 문제에 대해서는 언급을 피했다고 로이터가 전했다.

세컨드라이프에서는 포커, 슬롯머신, 블랙잭 같은 것들을 즐길 수 있는 카지노가 수 백 개에 이른다.

세컨드라이프의 도박 산업 규모가 어느 정도에 이르는지 구체적으로 집계하는 것은 수월한 일은 아니다. 하지만 세컨드라이프 내의 3대 카지노들은 월 평균 1천500달러 가량의 수익을 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운영업체인 린든랩 책임 문제 논란

대부분의 법률 전문가들은 린든 달러로 도박을 하는 것은 도박금지법 위반에 해당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세컨드라이프 운영업체인 린든랩이 도박 문제에 대해 어디까지 책임을 져야 하는 지는 명확하지 않은 상황이다.

일부에선 지난 해 통과된 불법인터넷 도박강화법에 따르면 린든랩도 형사 처벌을 당할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 법은 신용카드회사나 인터넷 도박을 가능하게 해주는 전자 화폐 수단을 단속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린든랩은 현재 세컨드라이프 내에서 불법적인 활동은 하지 못하도록 규정해 놓고 있다.

/김익현기자 sini@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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