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러리를 빅브라더로 묘사해 화제가 됐던 정치 광고가 연일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이런 가운데 이 광고를 만든 사람은 오바마 진영 측과 관계가 있는 컨설팅회사에서 일했던 필립 드 벨리스 라는 전략가로 밝혀졌다고 AP통신이 21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지난 3월 5일 처음 유튜브에 올라온 이 UCC(이용자 제작 콘텐츠) 광고물은 순식간에 조회수 150만회를 돌파하면서 폭발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다.
애플이 지난 1984년 슈퍼볼에서 처음 선보인 매킨토시 광고를 절묘하게 패러디한 이 광고는 힐러리 클린턴을 빅브라더로 묘사해 논란이 일고 있다. 반면 이 광고 제작자는 힐러리의 강력한 경쟁자인 오바마 상원의원은 신세대 대표주자로 치켜세웠다.
오바마 의원 측에선 유튜브에 올라온 이번 광고와 자신들은 아무런 관계가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지적재산권에 대해 강력한 입장을 견지하고 있는 애플은 이번 광고 제작자를 상대로 저작권이나 상표권 침해 소송을 제기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법률 전문가들은 이번 광고가 애플의 지원을 받은 것으로 오인될 우려가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또 애플 측이 오바마 의원을 지지하는 것으로 보일 수도 있다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다.
이에 대해 로엡&로엡에서 일하고 있는 더글라스 마스터스는 이번 광고 자체가 저작권 침해 판결을 받을 가능성은 적은 편이라고 강조했다. 공정 이용 조항의 보호를 받을 수 있을 것이라는 게 그의 주장이다.
애플 측은 이번 정치 광고에 대해 법률적 조치에 들어갈 지 여부에 대해서는 언급을 피했다고 AP통신이 전했다.
/김익현기자 sini@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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