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준영기자] 좋은 분위기 속에 시즌 6승에 도전하는 CJ 엔투스와 10연패의 늪에서 벗어나려는 스베누 소닉붐이 맞대결을 펼친다.
CJ와 스베누는 4일 오후 5시에 열리는 롯데 꼬깔콘 리그오브레전드(LOL) 챔피언스 코리아 스프링 2016 2라운드에서 맞붙는다.
CJ는 계속 강해지고 있다. 콩두 몬스터와 함께 시즌 초 재창단이나 다름없는 상황에 이르렀지만 합류한 선수들의 활약으로 선전하고 있다. 좋은 분위기 속에 지난 2일 콩두 몬스터를 상대로 2대1 역전승하며 2라운드를 깔끔하게 시작했다.
특히 신인 '비디디' 곽보성의 활약이 눈에 띈다. 곽보성은 콩두 몬스터와의 경기에서 2·3세트 MVP를 차지하며 데뷔전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미드가 다른 팀에 약하다고 평가받는 CJ에게 있어서 곽보성의 활약은 천군만마와 같다.

곽보성이 활약하면서 '버블링' 박준형의 움직임도 안정적으로 변했다. '운타라' 박의진과 '크레이머' 하종훈, '매드라이프' 홍민기의 바텀 듀오도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현재의 CJ는 롤챔스 어떤 팀도 쉽게 볼 수 없는 상태다.
반면에 스베누는 여전히 최악의 상황에 놓여 있다. 지난 2일 진에어 그린윙스에 0대2로 패하면서 시즌 10연패 중이다.
롤챔스 첫 승을 위해 스베누는 미드 노틸러스를 꺼내는 등 안간힘을 쓰고 있다. 그러나 운영이 어긋나거나 무리한 움직임으로 상대에게 끊기면서 계속 패배하고 있다.
사실 스베누가 연패의 늪에 빠져든 것은 1라운드에서 CJ에게 당한 역전패의 영향이 컸다. 신인팀이나 다름없던 당시 CJ를 상대로 스베누는 유리한 경기를 펼쳤지만 CJ 바텀 듀오를 막지 못해 패배하고 말았다. CJ는 스베누를 잡고 시즌 첫 승을 기록하면서 자신감을 얻었다.
현재 CJ가 상승세에 있기는 하지만 이기지 못할 상대는 아니다. CJ 이후에는 강팀 ROX 타이거즈와 kt 롤스터를 상대해야 하므로 이번 경기에서 이기지 못하면 연패가 더 길어질 수 있다.
스베누는 이번 경기에서 반드시 승리해야 한다. 반면에 CJ는 스베누를 제물로 시즌 6승을 기록하고자 한다. 이번 경기가 1라운드처럼 양 팀의 분위기를 바꾸는 계기가 될 것인지 귀추가 주목된다.
/박준영기자 sicros@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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