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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8만 명' 사전 유치 '상하이애니팡' 흥행 성공할까


역대 최대 규모 사전예약자 운집…8일 출시 행보에 이목

[문영수기자] 국내 모바일 게임 중 최초로 사전예약자 100만 명을 돌파한 '상하이 애니팡 포 카카오(이하 상하이 애니팡)'의 출시 성과에 게임업계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국민게임'으로 유명한 '애니팡' 지적재산권(IP)이 다시 한 번 통할 지 주목된다.

상하이 애니팡은 역할수행게임(RPG) 장르 위주로 재편된 국내 시장에서 퍼즐 게임의 시장성이 얼마나 잔존해 있는지 검증하고, 사전예약과 게임 흥행의 상관관계를 가늠하는 주요 사례로 남을 전망이다.

선데이토즈(대표 이정웅)가 오는 8일 출시하는 상하이 애니팡은 현재까지 약 108만 명의 사전예약자가 몰린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17일 사전예약에 돌입한지 21일 만에 거둔 성과다.

이는 지난해 1월 선데이토즈가 출시한 '애니팡2'가 당시 기록한 사전예약자 70만 명을 훌쩍 웃도는 숫자로, 지금까지 국내 출시된 모바일 게임들 중 독보적인 기록이기도 하다.

회사 측은 "애니팡 브랜드의 신뢰도와 더불어 새로운 애니팡 소재의 게임이 나온다는 소식에 게이머들이 많은 호기심을 가진 결과"라고 전했다.

상하이 애니팡은 같은 모양의 블록 2개를 터치해 제거하는 캐주얼 퍼즐 게임으로, 겹겹이 쌓이는 블록의 입체감과 애니팡의 인기 캐릭터들이 등장하는 점이 특징이다. 애니팡 IP의 친숙함과 더불어 익숙한 게임 방식으로 인해 퍼즐 게이머들의 이목을 집중시킬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하고 있다.

게임업계 역시 이처럼 방대한 규모의 사전예약 이용자를 유치한 상하이 애니팡이 출시 이후 흥행에 성공할 수 있을지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사전예약으로 유치한 이용자 108만 명 중 얼마나 많은 이들이 실 고객으로 전환될지 주목하는 모습이다.

상하이 애니팡에 비견되는 사전 예약자(90만 명)를 유치한 '프렌즈팝 포 카카오'의 경우 지난달 25일 출시 후 일주일 만에 50만 다운로드를 돌파하고 구글플레이 무료 인기 게임 순위 1위에 오른 바 있다. 매출 순위로는 현재 구글플레이 21위를 기록 중이다.

이베스트 증권 성종화 연구원은 "상하이 애니팡은 국내 카카오톡 론칭 게임 중 사상 첫 사전예약 100만 명을 돌파한 사례"라며 "상하이 애니팡의 사전예약 수준이 훨씬 더 양호한 점을 감안하면 상하이 애니팡의 상용화 후 기대수준은 프렌즈팝 초기 성적보다 높다고 할 수 있다"고 전했다.

젊은층이 주로 이용하는 RPG 쏠림 현상으로 인해 모바일 게임을 더 이상 즐기지 않게 된 40대 이상 중장년 층의 유입이 기대된다는 분석도 나왔다.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2014년 6월 게임을 이용했던 40대와 50대 게임 이용자 중 각각 27%, 19%가 2015년 6월 게임을 더이상 하지 않는 것으로 조사된 바 있다.

유안타증권 이창영 연구원은 "RPG 등 젊은 이용자 중심의 특정 게임 편중 현상으로 인해 애니팡2와 같은 소수의 단순 캐주얼 게임으로 고연령층이 집중되고 있다"며 "애니팡 상하이는 한때 2천만 명 이상이 즐기던 애니팡 캐릭터를 활용한 게임으로 현재 소외돼 있는 고연령층 이용자들을 다시 불러모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문영수기자 mj@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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