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문영수 기자] 다양한 IT 체험 활동을 통해 장애학생들의 정보화 격차 해소를 위해 마련된 '2018 전국 장애학생 e페스티벌'이 성대한 막을 올렸다.
넷마블문화재단(이사장 방준혁), 국립특수교육원(원장 김은숙), 한국콘텐츠진흥원(원장 김영준)이 공동주최하고 교육부, 문화체육관광부가 후원하는 2018 전국 장애학생 e페스티벌이 4일 오후 1시 더케이서울 호텔에서 개막했다.
개막식에는 정병국 바른미래당 의원, 조승래 더불어민주당 의원, 김병관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비롯해 정인순 교육부 학생지원국장, 김규직 문체부 게임콘텐츠산업과장, 김영덕 한콘진 산업부원장, 김은숙 국립특수교육원장, 서장원 넷마블문화재단 대표 등이 자리했다.

2018 전국 장애학생 e페스티벌은 자라나는 장애학생들의 건전한 게임 여가문화를 조성하고 게임을 활용해 정보화 능력을 신장하기 위해 마련됐다. 2005년부터 국립특수교육원이 주최한 '전국특수교육 정보화 대회'와 2016년 통합된 이래 장애학생과 비장애학생이 편견 없이 어우러지는 문화의 장으로 거듭나고 있다. 넷마블문화재단은 2009년부터 10년간 이 페스티벌을 공동주최하며 장애학생들의 꿈과 도전을 응원해오고 있다.
4일부터 5일까지 양일간 총 1천500명의 본선 진출자들은 로봇코딩을 비롯해 아래한글, 파워포인트, 엑셀 등 총 16종목의 '정보경진대회', '마구마구(PC)' 및 '모두의마블(모바일)', '펜타스톰(모바일)' 등 총 11개 e스포츠 종목으로 국무총리상과 장관상을 목표로 선의의 경쟁을 펼치게 된다.
지난 5월부터 7월까지 진행된 2018 전국장애학생 e페스티벌 예선전에는 전년보다 약 53% 증가한 3천869명이 참가하는 등 열기가 뜨거웠다. '경기를 넘어 제약과 편견 없는 페스티벌'을 모토로 하고 있는 만큼 e스포츠대회는 장애학생 개인전, 장애학생과 비장애학생 통합, 부모동반, 사제동반 형태로 진행하게 된다.
특히 올해는 중도중복장애(장애의 정도가 매우 심하고 장애가 두 가지 이상 중복해 있는 경우) 학생도 보조공학기기를 활용해 게임에 참여할 수 있는 볼링, 육상 종목을 신설했으며 선수들이 e스포츠 정신을 되새길 수 있도록 승패와 관련 없이 종목별로 최선을 다해 공정한 경기를 펼친 학생에게 수여하는 페어플레이상도 도입했다.
대회 참가자는 물론 가족 등 모두가 함께 즐길 수 있는 풍성한 볼거리와 체험거리도 마련됐다. 브릭으로 나만의 세상을 표현하는 '브릭월', 지인과 함께 기념사진 촬영 및 즉석 인화가 가능한 '포토키오스크', 내가 꿈꾸는 직업의상을 가상으로 입어보는 '가상피팅 드레스룸', 드론 레이싱 및 로봇 축구를 경험할 수 있는 'IT챌린지존', 가상현실(VR)·증강현실(AR) 놀이기구, 페이스 페인팅, 캐릭터 솜사탕, 아케이드 게임장 등을 체험할 수 있다. 뮤지컬 배우 바다 공연 등 문화축제 볼거리도 풍성하게 선보인다.
서장원 넷마블문화재단 대표는 "전국 장애학생 e페스티벌은 공정한 대회와 다양한 IT체험 활동을 통해 e스포츠정신을 새기고, 장애학생들의 새로운 여가문화를 형성하고 정보화 능력을 신장시키는데 기여하고 있다"며 "올해로 이 대회를 운영한 지 10년이 된 넷마블문화재단은 앞으로도 지속적인 대회 진행을 통해 건전한 게임 문화 확산에도 더욱 앞장서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영준 한국콘텐츠진흥원장은 "e스포츠가 이번 아시안게임 시범종목으로 채택되는 등 세계적으로 그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며 "이러한 e스포츠를 통해 장애학생들이 더 큰 세상과 소통하고 미래 사회의 일원으로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영수기자 mj@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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