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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틀그라운드, 모바일화·IP 도용 제지 '투트랙'


텐센트 관련사 모바일 버전 개발중…쏟아지는 모방작도 제동

[아이뉴스24 문영수기자] PC 게임 '배틀그라운드'를 전 세계적으로 흥행시킨 펍지주식회사가 모바일 영역으로 적극 보폭을 넓히고 있다. 또한 '배틀그라운드' 지식재산권(IP)의 가치 제고를 위해 무분별하게 양산되는 모방작들에 대한 조치를 병행하는 '투트랙' 행보를 보이고 있다.

6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펍지주식회사(대표 김창한)는 최근 텐센트와 계약을 체결하고 '배틀그라운드' IP를 활용한 2종의 모바일 게임 '절지구생: 전군출격' '절지구생: 자극전장' 개발에 들어갔다. 지난달 텐센트와 PC 버전 '배틀그라운드'의 중국 서비스를 체결한 데 이어 모바일 부분에서도 협력하기로 한 것이다.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버전은 모두 원작 특유의 배틀로얄 요소를 충실히 재현한 것으로 알려졌다. 개발은 중국 내 최고 인기 모바일 게임으로 자리매김한 '왕자영요'의 티미스튜디오와 슈팅 게임 '전민돌격'을 만든 광자스튜디오가 각각 맡았다.

두 게임 모두 사실상 제작이 완료 단계로, 지난 1일부터 현지 사전예약에 들어갔다. 다만 구체적인 출시 시점은 아직 미정으로 내년 초 공개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 내 성과에 따라 국내 및 글로벌 서비스가 이뤄질 가능성도 열려 있다.

이처럼 '배틀그라운드' IP 화에 시동이 걸린 가운데 펍지주식회사는 정식 계약을 체결하지 않고 시장에 등장한 모방작에 대해서도 제동을 걸고 있다. 현재 전 세계 구글플레이, 애플 앱스토어에서는 한눈에 봐도 '배틀그라운드'를 답습한 게임임을 알 수 있는 유사 게임들이 속속 출시되는 추세다.

펍지주식회사는 오픈마켓 운영자에 신고해 해당 게임을 오픈마켓에서 내리도록 조치하고 있다. 다만 이러한 노력에도 개선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모방작을 만든 사업자를 대상으로 법적 대응에 나설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우선은 오픈마켓에 신고하는 절차를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게임업계는 이처럼 PC 시장에서 공전의 히트를 거둔 '배틀그라운드'가 모바일 시장에서도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둘지 예의주시하는 분위기다. 중국을 비롯한 전 세계 시장에서 워낙 대흥행을 거둔 게임인 만큼 IP 침해 사례에 대한 조치만 적절히 병행된다면 또다시 흥행 붐이 일어날 것이라는 시각이 적지 않다.

한편 '배틀그라운드'는 최대 100인의 이용자가 고립된 섬에서 최후의 생존자가 남을 때까지 대립하는 배틀 로얄 게임이다. 올해 3월 스팀에 얼리억세스(유료 테스트)로 출시된 이후 판매량 2천100만장, 동시 접속자 250만명을 돌파했다. 국내에서도 PC방 점유율 1위(게임트릭스 기준)를 이어가고 있다.

이 게임은 지난달 '2017 대한민국 게임대상'을 비롯해 6개 부문을 수상했으며 영국 '골든 조이스틱 어워드'에서 '최고 다중접속 게임' '올해의 PC게임'에 올랐다. 기네스북에 '스팀에서 최초로 200만 동접자를 기록한 게임' 등 7개 부문에서 등재되기도 했다.

아울러 '배틀그라운드'는 미국 현지시각 7일 열리는 '더 게임 어워드 2017'에서 '올해의 게임' 등 3개 부문 후보에 오른 상태다. 김창한 대표 등 펍지주식회사 주요 관계자들도 이를 위해 미국행 비행기에 몸을 싣는다.

/문영수기자 mj@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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