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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스포츠 중계권 온게임넷-MBC게임 5대5 배분


갈등빚던 e스포츠협회- 양 방송사 '밀월'

e스포츠협회와 중계권 사업대행사인 IEG가 프로리그 2008시즌의 중계권을 온게임넷과 MBC게임에 각각 50%씩 할애하기로 방침을 정했다.

당초 2008시즌부터 양 방송사의 중계권 비율을 각각 30%로 낮추고 나머지 40%를 제3 사업자에게 줄 예정이었으나 기존 사업자인 양사의 손을 들어주는 방향으로 결정난 것이다.

이로써 인터넷을 기반으로 한 그래텍 등 제 3 사업자의 '장내 진입'은 08-09시즌이 개막하는 올해 9월 이후에나 가능하게 됐다.

IEG는 이와 같은 내용의 중계권 협상 결과를 지난 3일, e스포츠 게임단 사무국 관계자들에게 통보했다.

4월 12일 개막하는 프로리그 08시즌은 총 132경기로 진행된다. 온게임넷과 MBC게임이 각각 66경기를 중계하게 되는 것이다.

IEG는 "2008시즌까지는 기존 양대 방송사를 통해 리그를 중계하도록 하기로 결정했다"며 "인터넷을 기반으로 한 제 3사업자에게 중계권을 할애하는 것도 고려해 봤으나 현 시점에선 기존 양대 방송사 체제를 유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프로리그에 중계권 개념이 도입된 것은 이번 08시즌이 두번째다. 2기 e스포츠협회가 프로리그07시즌 개막을 앞두고 중계권 대행 사업자로 IEG를 선정하고 프로리그 중계권을 입찰에 붙인 것이다.

이는 별도의 단체전 리그를 진행하다 e스포츠협회의 요구로 단일리그를 출범시키고 운영권을 협회에 이양한 양 방송사의 격한 반발을 샀다. 갈등을 빚던 협회와 양사는 2007년 시즌 중계권을 양사에 5대5로 배분하고 2008년 이후에는 각각 30%로 낮추는데 합의한 바 있다.

협회와 양 방송사가 대립을 지속하며 '앙금'이 쌓인데다 방송사 입장에선 자체적으로 운영하는 개인리그보다 프로리그의 시청률이 낮아 프로리그 중계권에 대한 매력이 떨어졌기 때문.

그러나 07시즌 출범이후 기류가 바뀌기 시작했다. MBC게임은 온게임넷과 동등한 중계권을 획득한 후 상당한 수준의 시청률 상승, 위상 제고를 이뤘다. 당초 프로리그 중계권 도입에 가장 강하게 반발했던 온게임넷도 상황이 이렇게 되자 프로리그 중계권을 도외시하기 어렵게 됐다.

제3사업자의 출범을 반기지 않는 양 방송사, 안정적인 리그 운영을 원하는 협회의 이해가 맞아떨어지며 이와 같은 결과가 나온 것으로 풀이된다.

협회는 제 3사업자로 나선 그래텍의 개인리그 출범을 앞두고 공인리그 지정을 거부하는 등 양 방송사의 손을 '확실히' 들어줬고 중계권 협상 종료로 이와 같은 밀월 관계가 더욱 공고히 됐다.

/서정근기자 antila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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