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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익 "에브리온TV, '없는게 없는' 방송 만들 것"


"UCC 정신 N스크린에 접목, 내년까지 500개 채널 목표"

[강현주기자] "아무 때나 아무 것이나 문득 떠올려도 에브리온TV를 켜면 다 있는 그런 서비스를 만들겠습니다."

김경익 에브리온TV 사장은 자사 N스크린 서비스 '에브리온TV'의 가까운 미래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이달 21일이면 공식 출시 1주년을 맞는 에브리온TV는 250여개 실시간 채널을 모바일 기기 뿐 아니라 스마트TV에서도 무료로 제공하며 기존 미디어 환경에 변화의 바람을 불어넣고 있다.

누구나 채널을 개국할 수 있고, 누가 봐도 원하는 콘텐츠가 있으며, 어느 매체로도 볼 수 있는, 제대로 개방적인 플랫폼을 만들고 싶다는 김경익 사장을 만나봤다.

서초동에 위치한 에브리온TV 사무실의 알록달록한 벽들은 '자랑스런 강원도민상' '면상' '이젠 내세상' 등 직원 한명한명의 이름이 새겨진 코믹한 상장들로 채워져있다.

직원 책상 위엔 '사장님이 최고예요'라고 인쇄된 휴가 결제용 파일 등 아이디어 상품(?)도 보인다. 둘러보는 내내 구석구석 묻어나는 깨알같은 재치에 웃지 않을 수 없었다.

이 회사 직원들은 한달에 한번씩 'early bird'와 'late bird'를 선택, 7~16시 또는 11~20시로 근무 시간을 설정할 수 있다.

이런 자유로운 분위기로 회사를 운영하는 이유에 대해 김경익 사장은 "자발적이고 자연스러운 문화에서 나오는 상품 역시 그러할 것"이라며 "사무실 바닥의 색상까지 우리 직원들과 같이 결정했으며 함께하는 문화를 만들고자 한다"고 말했다.

김 사장은 "SNS와 UCC가 인위적이지 않은 자연발생적인 문화에 토대를 두고 성장한 서비스이듯 이런 문화를 에브리온TV에도 적용해 좋은 상품을 만들어 볼 생각"이라고 설명했다.

김 사장은 국내의 대표적인 이용자 제작 콘텐츠(UCC) 플랫폼인 '판도라TV'의 사장도 맡고 있다.

현대HCN과 판도라TV의 합작사인 에브리온TV는 누구나 콘텐츠를 제작할 수 있다는 개념에서 한발 더 나아가 누구나 채널을 개국할 수 있다는 개념의 N스크린 서비스 '에브리온TV'를 운영한다.

지상파나 케이블TV에서 나오는 채널들 위주로 서비스를 제공하는 여타의 N스크린들과 달리 에브리온TV는 월 100만원~300만원 가량의 운영비만 내면 누구나 채널을 개국할 수 있고, 시청자들은 가입절차없이 누구나 무료로 볼 수 있는 게 특징이다.

현재 에브리온TV에는 250여개 실시간채널이 있다. 여행사의 여행 정보, 목주름 시술 정보, 실제 대학 강의 등 지상파나 유료방송에선 볼 수 없는 소소한 채널들이 가득하다. 그 외 프로야구 중개, 종편, 홈쇼핑, 보도채널 등 유료방송 채널 일부와 EBS 등 일부 지상파도 있으며 이를 스마트폰, 태블릿PC, PC 뿐 아니라 매킨토시, 스마트TV 등에서도 애플리케이션만 다운로드 하면 무료로 볼 수 있다.

김경익 사장은 "에브리온TV는 전세계 어디에도 전례나 롤모델이 없는 창조경제형 서비스"라며 "판도라TV의 개방적 사고를 N스크린에 접목한 게 에브리온TV"라고 설명했다.

그는 "콘텐츠 공급에 진입장벽이 높은 기존 미디어에 비해 빠르게 채널을 늘리고 있으며 올해 내로 300개 이상, 내년까진 500개 이상의 채널을 확보할 것"이라고 목표를 밝혔다.

김 사장은 "그정도면 '어지간한' 콘텐츠는 다 있을 것"이라며 "문득 국악이 듣고 싶어서 에브리온TV를 켜면 국악이 나오고, 갑자기 미용정보가 필요해도 미용방송이 나오는 플랫폼으로 만들 생각"이라고 강조했다.

실제로 TV에서 시청률이 그리 높지 않은 낚시방송 같은 특정 분야의 채널이 에브리온TV에서는 시청률 상위권을 점한다는 게 김 사장의 설명이다.

없는 게 없는 '꼼꼼한 내로우 캐스팅(narrow casting)' 플랫폼이 에브리온TV의 성향이자 지향점이란 얘기다.

김경익 사장은 "앞으로 채널이 더 많아지면 검색 기능 강화나 큐레이션 등 쉽게 원하는 정보를 찾을 수 있도록 하는 방법도 찾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 사장은 "최근 스마트폰 에브리온TV의 홈쇼핑 채널에서 의미있는 매출을 내는 등 수익 부분도 개선되고 있으며 내년 상반기에 흑자 전환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강현주기자 jjoo@inews24.com , 사진 조성우기자 xconfind@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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