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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슨텔레콤, 필리핀 최초 GSM 휴대폰 생산 개시


 

맥슨텔레콤이 필리핀에서는 처음으로 GSM(유럽형이동전화) 휴대폰 생산에 착수했다.

GSM 단말기 전문회사인 맥슨텔레콤(대표 김 현)은 22일 오전 10시30분(현지시간) 필리핀 현지생산 법인인 맥슨슨시스템즈에서 GSM 휴대폰 생산, 판매를 위한 '런칭 세러모니'(Launching Ceremony)를 가졌다.

이번에 생산되는 GSM 휴대폰(모델명 MX-6883)은 지난 한해 동안 중국에서 200만대 이상 판매된 인기 기종. 맥슨텔레콤은 이를 시작으로 오는 4월말부터 GPRS(2.5세대) 기능의 컬러폰(모델명: MX-7931) 생산에 나설 계획이다.

초기 생산규모는 현재 약 3만대 수준으로, 올해 약 16만대 가량 생산하고 상반기 안에 월 5만대, 연말까지 월 10만대 수준까지 생산규모를 확대할 방침이다.

필리핀 내에서 GSM 완제품이 생산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에 따라 맥슨텔레콤은 덴마크 현지 연구소와 국내연구소에서 GSM 신제품을 발표하고 카메라폰과 같은 하이-엔드 제품은 한국 청주공장에서, 중저가 모델은 필리핀 공장에서 생산하는 글로벌 생산체제를 갖추게 됐다.

홍성범 맥슨텔레콤 회장은 "임금이나 입지조건을 감안할 때 경쟁력 차원에서 중국보다 필리핀이 훨씬 유리한 편"이라며 "이번 GSM 단말기 생산을 시작으로 중국을 포함한 동남아시아를 비롯 중동 지역 등 수출지역 다변화의 기반을 구축할 수 있게 됐다"고 강조했다.

홍 회장은 특히 "GSM분야에서 맥슨텔레콤의 앞선 기술과 필리핀 현지 법인의 생산 사이에 시너지를 극대화할 수 있을 것"이라며 "올해 필리핀 현지법인은 매출목표 3천860만달러를 달성해 경영 정상화와 함께 성장의 발판을 마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릴리아 디 라마 필리핀 투자청장은 "맥슨텔레콤이 이곳의 우수한 노동력을 기반으로 더 품질 좋고 앞선 제품을 만들 수 있을 것"이라며 "더 많은 한국 기업들이 이곳에 투자해 함께 발전해 나가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맥슨텔레콤은 필리핀 현지법인을 통한 GSM 휴대폰 생산을 계기로 20% 이상의 제조원가 인하효과와 이를 통한 수출경쟁력을 동시에 얻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맥슨텔레콤은 이곳에서 생산하는 GSM폰을 하반기부터 필리핀 현지시장에서도 판매할 계획이다.

필리핀은 디지텔, 글로브, 스마트 등 3개 GSM 이동전화사업자가 전체 통신시장을 주도하고 있으며 전체 인구는 약 7천800만명에 이동전화 가입자는 약 1천400만명 정도로 성장 잠재력이 높다.

휴대폰 단말기 시장의 경우 현재 노키아가 80% 이상 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가운데 지멘스, 모토로라 등 2위권 업체들의 순위 경쟁이 치열하게 벌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 89년1월 마닐라 근교의 카비테 수출공단 설립된 맥슨텔레콤 필리핀 현지법인은 DECT(유럽형디지털전화기), 900MHz 무선전화기, 무전기(FRS/CB) 등 무선통신 전문 개발, 생산기지 역할을 하면서 필리핀 지역경제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

이날 행사에는 홍성범 회장 및 필리핀 정부의 릴리아 디 리마(Lillia De Lima) 투자청장을 비롯해 캐빗(CAVITE)지역 총독 및 부총독, 필리핀 이동통신사업자, 필리핀 한국대사 및 참사, 현지 한인교민 등 총 100여명의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마닐라(필리핀)=정진호기자 jhjun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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