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초가 되면 경부고속도로나 중부고속도로 등에서도 PC로 검색하거나 메일을 보낼 수 있게 될 전망이다.
KT(대표 이석채)가 경부고속도로와 중부고속도로에 와이브로 망을 깔고, SK텔레콤(대표 정만원)이 서울~대전간 고속도로에 와이브로 망을 구축해 내년부터 시범서비스를 하기로 했기 때문이다.
방송통신위원회는 9일 '와이브로의 고속도로 제공'을 골자로 하는 KT와 SK텔레콤의 와이브로 커버리지 및 투자이행 계획안을 의결했다.
KT는 일단 경부고속도로와 중부고속도로에 망을 깐 뒤, 휴게소와 공항 등으로 점차 확장할 예정이다. 이렇게 될 경우 전국 84개시에 인구기준 83%를 커버하게 된다. 이를 위해 KT는 2011년 3월까지 3천545억원을 추가 투자해야 한다.

SK텔레콤은 인구기준 67.8%를 커버할 계획으로, 서울~대전간 고속도로에 와이브로망을 구축하게 된다. 투자 규모는 2011년 5월까지 2천291억원으로, 당초보다 100억원이 추가됐다.
신용섭 통신정책국장은 "공동망 구축도 논의됐지만, 양사간 품질관리 기준 등의 차이로 어렵다는 결론에 도달했다"면서 "고속도로에 와이브로를 깔기로 한 것은 이동중 인터넷 이용이라는 와이브로의 특성을 살리자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이병기 위원은 "서울~대전이나 경부 및 중부 고속도로에서 끊김없는 서비스를 하겠다는 건 상당히 긍정적"이라면서도 "KT가 면적대비 투자 계획을 42%에서 24%로 줄인 게 맘에 걸린다. 어느 지역에서 살든지 와이파이와 와이브로를 이용할 수 있도록 추가 투자를 계속해 줄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반면, 형태근 위원은 "스마트폰에 500만, 1천만명이 가입하면 200% 이상의 망 수요를 촉발하니 (와이브로에 대해서도)사업성에 준거한 투자 확대가 기대된다"면서 "금액이나 지역보다는 사업을 충분히 고려하면서 하되, 사업자들에게 훨씬 많이 투자하는 여건을 만들어줘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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