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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방송위 IPTV 시범 사업 불참


 

정보통신부가 추진하는 2단계 광대역통합망(BcN) 시범 사업에 지상파 방송사들이 참여하지 않은데 이어, KT도 방송위원회가 올해 상반기 시작하는 IPTV 시범 사업에 불참키로 해 올해에도 '반쪽 짜리' IPTV 시범 사업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KT 관계자는 3일 "방송위원회의 IPTV 시범 사업에서 통신사업자는 단순히 네트워크를 제공하는 역할만 있고 서비스나 콘텐츠 제공은 빠져 있기 때문에 참여하기가 곤란하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방송위원회 IPTV 시범 사업에는 통신사업자들이 빠진 채 케이블TV업체들과 지상파 방송 사업자만으로 진행될 전망이다.

방송위원회는 당초 통신사업자들의 망을 이용해 IPTV 시범 서비스를 실시할 계획이었으나 KT가 불참키로 함에 따라 케이블TV의 광동축혼합망(HFC)을 이용해 IPTV를 구현한다는 계획이다.

케이블랩스 측은 "미국에서는 지난해 타임워너케이블이 샌디에이고 지역에서 HFC망을 이용한 IPTV 시범 서비스를 선보인 바 있어 기술적으로는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통신사업자가 배제된 데다 예산 규모마저 적기 때문에 방송위원회의 IPTV 시범 서비스는 제한적일 수 밖에 없다는 지적이다.

방송위원회는 5월 중 IPTV 시범 사업 계획을 확정하고 6월까지 사업자를 선정해 연내 IPTV 시범 사업을 실시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방송위원회는 8억원의 예산을 확보해 놓고 있다. 이중 6억원은 IPTV 시범 서비스에, 나머지 2억원은 연구 용역 및 운용비용으로 사용할 계획이다.

방송위원회는 정보통신부의 IPTV 사업과의 차별성을 위해 기술 테스트보다는 IPTV에 대한 시청자 이용행태 분석, 콘텐츠 활용 가능성 등을 집중적으로 검증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앞서 지난 4월 28일 마감한 2단계 BcN 시범 사업에서는 관심을 모았던 지상파 방송사들이 아무도 참여하지 않았다. 지상파 방송사업자들은 방송위원회와의 갈등을 우려해 2004~2005년간 진행됐던1단계 BcN 시범 사업에서도 참여하지 않았다.

지상파 방송사가 BcN 시범 사업에 불참하면서 BcN의 핵심 사업인 IPTV의 난관이 예상된다. KT가 작년 말에 시작한 IPTV 시범 서비스에도 지상파 방송 콘텐츠는 빠져 있어 불완전한 서비스라는 평가를 받아왔다.

결국 정통부의 BcN 시범 사업에 지상파 방송사가 불참하고 방송위 IPTV 시범 사업에 KT가 참여하지 않음으로써 그 어느 것도 완전한 형태의 IPTV 서비스를 제공하지 못하는 꼴이 됐다.

통신 업계 관계자는 "정보통신부와 방송위원회가 상호 협조를 통해 IPTV 시범 서비스를 선보이기를 기대했으나 따로따로 진행하게 돼 안타깝다"고 말했다.

/강희종기자 hjkan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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